변화하는 사회에 약사의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 이뿐 아니라 각자 자리에서 약사의 역할을 어떻게 끌고 가야 하는지 등 고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약사커뮤니케이션과 커뮤니티케어학회(PHCCC)는 지난 28일 '변화하는 시대, 약사의 리더십과 실천적 과제'를 주제로 제5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PHC포럼 원희목 대표는 '미래 약사 리더십 커뮤니티케이션'을 주제로 환자와 약사의 커뮤니케이션과 리더십, 헬스커뮤니케이션과 헬스케어 그리고 4차 산업혁명과 헬스케어 생태계의 변화를 소개했다.
원 대표는 발표에 앞서 약사에게 필요한 거래적 리더십, 변혁적 리더십, 셀프 리더십, 서번트 리더십, 윤리적 리더십, 진성 리더십 등 6가지 유형을 소개했다.
원 대표에 따르면 변혁적 리더십을 갖기 위해서는 질문을 해 구성원들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격려하거나 함께 일해야 한다.
또 구성원들의 직무 만족과 직무성과, 조직 몰입 등을 위해서는 진성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
이는 자가인식과 자기규제의 반복을 통해 얻어지는 진정성에 기반해 조직 내 협력적이고 신뢰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한다. 이를 통해 긍정적인 심리자원과 도덕적 환경을 구축하고 증진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리더십의 정의와 역할을 원 대표는 설명했다.
이어 원대표는 "헬스커뮤니케이션은 단순한 건강정보의 전달뿐 아니라 건강영역과 정책 분야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건강증진을 목표로 하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이라며 "약국에서의 헬스커뮤니케이션은 어떻에 해야할까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1·2차 산업혁명까지는 눈에 보이는 유형자산의 변화가 이뤄졌다면 3차 산업혁명부터는 정보처리 방식,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처리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4차에는 Ai가 중심이 되면서 변화가 급격하게 찾아왔다. 지난 몇 년 동안의 변화가 수천년의 변화보다 훨씬 빠르게 온 것"이라며 사회가 급변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한편 헬스케어 생태계는 공중보건의 시대에서 질병 치료의 시대로 질병 치료 시대에서 건강 수명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국가가 스페인 독감 등을 관리했지만 최근에는 수요자 중심으로 의료 생태계가 변했다.
원 대표는 "과거에는 의사·약사 등 의료공급자가 정보를 가지고 모든 걸 관리해왔지만 이제는 나의 데이터를 내가 가지고 의사·약사에게 도움을 청하는 구조로 변했다"며 "이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의료공급자 시대에 빠져있을 것인가. 여기서 우리가 취해야 할 것, 지켜야 할 것, 그리고 새로 개척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치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자리매김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며 "무서운 변화가 조만간 올 것이다. 이게 각 직능 간의 기회가 될 수도 있고, 황당해질 수 있다.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끔찍한 고민을 해야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옛날에는 약을 중심으로 모든 게 해결됐지만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에는 약이 없다. 약사라고 해서 반드시 기존에 있던 물질적인 약에 대한 약사를 넘어선, 약사의 확장성을 고민하고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의료 공급자들 간에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할 것인가, 이러한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우리 나름대로의 아주 독창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리더십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가 지금 우리의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日 약사 약국 관련 정부 예산 140억원 상당
약사의 전문적 연수사업도 신규로 예산 추가
일본 후생노동성이 2022년도 확정 전 예산 요구액 중 약사·약국에 관계된 예산 내용을 공표했다고 일본의 의약전문잡지 ‘드럭 인포메이션’이 보도했다(표1).
요구액은 13억 7,700만 엔(한화 140억원 상당)으로 2021년도 예산액(2억 1,800만엔)을 상회한다. 예산 요구액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전자 처방전의 안전하고 정확한 운용을 위한 환경 정비’를 위한 비용으로 9억 6,200만 엔이다. 그밖에 ‘차세대형 약수첩 활용 추진’, ‘약사의 자질 향상 등에 도움이 되는 연수사업 실시’등이 신규사업으로 추가되었다.
전자처방전의 안전하고 정확한 운용을 위한 환경 정비는 2023년 1월부터 전자처방전 운용을 시작하기 위해 의문 조회와 중복 투약 방지 등에 대한 규칙을 정비하는 것이다. 또한 이 서비스를 활용한 효과적인 복약지도를 실현하기 위한 모델 사업도 실시한다. 약사의 자질 향상 등에 도움이 되는 연수사업 실시와 관련해서는 전문성이 높은 암환자나 소아, 임부에 대한 약학적 관리를 실시하기 위한 연수사업 등을 추진해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