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봄 여름 가을, 생명]이라는 책은 마시 콜린이 저술한 책으로 2001년 9월 11일, 미국에서 실제로 벌어진 사건인 9.11테러에 배경을 두고 있다. 이 책에서 9.11 테러 당시에 무너진 쌍둥이 빌딩 근방에 있던 나무를 초점화하여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그 내용은 나무가 테러로 인해서 잎사귀만 겨우 남긴 채 쓰러져 버리지만, 끈질긴 생명력으로 조금씩 회복되어 다시 살아난다. 그리고 십 여년의 시간이 지나 다시 자신의 자리를 찾는다 라는 내용이다. 이 나무는 잊어서는 안되고 되풀이돼서도 안되는 지난 아픈 사건을 돌아보게 하는 테러로 인한 고통의 매개체의 역할은 하는 중요한 소재로 절망이나 고통 끝에도 생명은 언제나 다시 자리를 찾고,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겨울 봄 여름 가을, 생명]은 9.11 테러를 배경으로 하고 소재로 하는 책이지만 9.11 테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아픔에도 우리는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는 메세지 전달하는 하나의 조언과 같은 책이다. 우리는 삶을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하고 맞이하기 싫은 고난과 역경, 슬픔을 만나게 되는데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서 공포에 빠져 좌절하며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러한 경험을 가진 독자라면 이 상황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 것이고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중심 내용을 더욱 잘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이러한 경험이 있어 이 책을 감명 깊게 봤다. 결국,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바로 위와 같은 사람들에게 '그럼에도 회복할 수 있다'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폭격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힘겹게 다시 나뭇잎을 피워 낸 생명의 상징인 나무처럼,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암흑 속에서도 우리에게는 회복해 나갈 수 있는 힘과 희망이 분명히 있을 것이란 걸 전달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중심 소재인 살아남은 나무, 이른바 '생명의 나무'는 계절마다 다른 색깔을 피워낸다. 겨울에는 텅 비어 있다가, 봄이 되면 꽃이 피어나고, 여름에는 초록 잎사귀로, 가을에는 붉은 단풍으로 뒤덮인다. 이러한 반복되는 나무의 변화는 자연스러운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는 것은 물론 더디지만 힘차게 회복되어 가는 나무의 생명력도 함께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현재 매우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고 조언과 도움 그리고 용기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며 독후감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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