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1반

사랑하는 2학년 1반~ 여러분!!

 

2학년 1반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오늘 만나서 기뻤고, 내일 또 만날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오늘을 보내봅니다!

건강한 생활을 위한 생활 습관!!

1. 외출 후 손 깨끗하게 씻기

2. 안 씻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3. 사람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 쓰기

4. 골고루 먹으며 몸의 면역력 유지하기

5. 적당한 운동으로 몸의 활동성 높이기

몸과 마음이 건강한 내면의 힘을 키우는 어린이
  • 선생님 : 김서희
  • 학생수 : 남 13명 / 여 9명

4월 1일 알림장(미꾸라지 마지막)

이름 김서희 등록일 20.03.31 조회수 82

오늘은 마지막 부분이에요~~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남들에게 화만 내던.. 한내가 어떻게 될지~~ 들어볼까요??

 

 

형식이는 여전히 싱글벙글거리며 옆 짝과 떠들고 있었습니다.

형식이에겐 조금 미안했습니다. 괜히 죄 없는 형식이에게 의심을 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잘한 일도 아닌데 왜 화를 낼까?" 

한내는 자기가 생각해 봐도 조금 우습기도 하였습니다.

'방귀 뀐 놈이 성낸다더니 내가 그 꼴이네.'

그렇게 생각해 보니 싱겁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래, 다 내 탓이야. 누구를 탓할 수 없지.'

이렇게 생각하니까 한내의 마음은 조금 가벼워지는 듯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한내는 혼자 화장실 청소를 끙끙거리며 했습니다.

물을 길어다 붓고 쓸고 걸레로 닦았습니다.

정말 냄새가 지독했습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신 향기는 꼭 이런 건가 보지.'

한내는 코를 킁킁거리며 화장실을 나왔습니다.

냄새가 온몸에 덕지덕지 묻은듯했습니다.

한내는 수돗가로 갔습니다. 수돗물을 콸콸 틀어 놓고 얼굴을 씻고

 발과 팔도 팍팍 씻었습니다.

몇 번이나 헹구고 씻곤 햇습니다. 그래도 냄새는 완전히 달아나지 않는 듯했습니다.

옷에다 코를 갖다 댔습니다.

옷에 묻은 냄새는 떨쳐지지 않았습니다.

'옷을 홀랑 벗어 팍팍 씻을까?'

생각 같아서는 그러고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홀딱 벗을 수야 있겠습니까?

'이게 다 내가 잘못한 벌로 받는 향기로구나.'

 

한내는 코를 킁킁거리며 교실로 들어갔습니다.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아이들이 돌아간 텅 빈 교실은 너무도 고요했습니다.

"한내야, 오늘 화장실 향기가 어떠하였니?

매우 향긋했지?"

한내는 그저 씽긋 웃기만 했습니다.

"네 할 일 안하고 또 미꾸라지처럼 쏙쏙 빠지겠니?"

"아니요. 이제는 그런 일이 없을 거예요."

"정말이지?"

"예. 제 잘못을 두고 남의 탓은 안하겠어요. 제 탓이라고 여기겠습니다."

 


"하하하. 화장실 향기를 한 번 맡더니 이렇게 딴 사람으로 변했네. 앞으로 말을 잘 듣지 않는

아이들에게 향긋한 그 향기를 맡도록 해야겠어."

선생님은 눈망울을 빙글빙글 굴리면서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한내는 가슴에 조용히 손을 얹었습니다.

'선생님, 화장실 향기는 한 번 맡은 것으로 만족합니다. 두 번 다시는 맡지 않을 테에요.'

한내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미꾸라지 이야기가 끝났어요!!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선생님은 한내가 참 괜찮은 아이같아요~~ 결국엔 무척 큰 깨달음을 얻고 자신을 반성했잖아요??

자신의 잘못을 해놓고 남의 탓은 하지 안하겠다고 반성했어요!!

 

그런데 한내에게 화장실 청소를 혼자 하도록 벌을 준건 너무 심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벌보다는

진심으로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다른 벌은 없었을까요??

생각해보기로 해요~

 

미꾸라지 이야기가 너무 어려웠나요?  아마 책을 보지 않고 이렇게 읽어서 더 어려울수 있었을 꺼에요

다 읽어줘서 참 고맙습니다. 선생님이 다음번엔 좀 간단하고 쉽고 재밌는 이야기로 준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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