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어른이 사용하는 단어는 의미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아이와 의사소통할 공통어를 찾기는 왜 이렇게 힘이 들까요?
그것은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단어를 사용하지만, 그 단어들을 전혀 다른 내용으로 채우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마당, 아빠, 별은
아이가 말하는 마당, 아빠, 별과 전혀 다른 의미입니다.
-야누슈 코르착-
2022년 8월 30일 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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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전정금 | 등록일 | 22.08.30 | 조회수 | 304 |
* 시루 섬의 기적.....
우리와 똑같은 시간을 맞이한 파키스탄은 지금 물 폭탄을 맞아 사망자가 천 명이 넘는다고 해. 어마어마한 죽음이야. 지금도 비가 멎을 생각을 안 한다니.... 가까운 아시아에서 일어난 일이라 매우 안타깝구나. 지구 가열화는 사람이 만들어낸 재난이라고 하지. 발전은 편리함을 가져다주긴 하지만 사람 목숨을 위협하는 공포도 함께 가져오지. 파키스탄의 물의 공포를 보며 50년 전에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일이 떠올랐단다. 충북 단양에 있는 시루 섬..... 하늘이 뻥 뚫린 것처럼 엄청난 비가 쏟아지는 날이었대. 이 시루 섬에 사는 마을 사람들은 이대로 있다가는 마을 전체가 떠내려갈 것 같았대. 그래서 그 마을 사람들이 먹는 물탱크(7m높이, 지름5m) 위로 모두 올라가기로 했대. 약 200여명 되는 마을 사람들은 물탱크에 올라서 아주 촘촘하게 가까이 붙어서 서 있었대. 제일 가장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은 힘 있는 남자들로 서서 팔과 손에 깍지를 끼고 온갖 힘을 다해 뒤로 버티며 비를 맞았대. 그것도 14시간을..... 무섭게 휘두르며 흘러가는 엄청난 양의 물을 보았을 때 얼마나 무서웠을까..... 마을 사람들 안에는 갓 태어난 어린 아기부터 노인들까지 있었대. 14시간이 흐른 후에 비가 멎은 것 같아 서서히 몸을 풀로 내려왔대. 그런데 아주 어린 아기가 엄마 품에서 압사 당해 죽었대. 그 젊은 엄마는 아기가 죽었다고 말을 하면 마을 사람들이 흥분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죽을까 봐 죽은 아기를 그저 품에 안고 있었대...... 그 엄마 마음을 헤아리기는 감히 짐작하기도 어려워. 결국 한 명의 희생자가 있었고 모두 무사히 살 수 있었대. 한 편으로는 마을 사람들의 한 마음이 정말 훌륭하고 대단한데.... 또 한 편으로는 죽은 어린 아기가 매우 안타까워. 지금은 시루 섬에 그날을 기리는 동상이 세워져 있고, 언제든 방문할 수 있는 체험 장소가 되었대. 극한의 상황에서 희생자를 최소한으로 하자는 한 마음이 기적을 만들어낸 시루 섬 ..... 살아있는 사실이라 가슴이 더욱 먹먹하다.....
** 숙제 1. 수학 익힘책(6쪽 ~ 9쪽) -부모님께서는 답을 쓰는 것보다 "문제를 읽고 해석하는" 것에 더욱 신중해 주세요. 특히 혼자서 풀지 않고, 부모님과 함께 문제를 자세히 읽어보며, 문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대화를 하며 풀어봅시다. 그러면 한 달 뒤엔 문제 해결 능력이 월등히 뛰어오를 것이라는 거.....
*** 오늘 숫자 읽기를 한 명씩 나와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부분 잘 읽는군요. 몇 명 더듬거리는 아이들은 연습을 더욱 열심히 하도록 이끌어 주세요. 다음(목요일)엔 수학 숫자 받아쓰기를 하겠습니다. 또한 방학 중에 한글 익히기를 완벽하게 한 아이들이 있어 정말 대견스럽습니다. 그럼요, 열심히 반복하며 학습하는 아이들 앞에서 당할 자는 없겠지요. 감동이었습니다~~~
**** 특히 10(열), 20(스물), 30(서른)까지는 잘 하는데요, 40(마흔), 50(쉰), 60(예순), 70(일흔), 80(여든), 90(아흔)을 헷갈리거나 생각을 잘 못하는 아이들이 몇 몇 있습니다. 놀이처럼 가정에서 놀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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