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2반

1. 학생 정서행동검사 안내문 편지봉투에 넣어 보내주세요.

 - 아직 제출하지 않은 학생만 해당됩니다.

2. 연필 세 자루 깎아서 가지고 다니기

 - 부모님께서 저녁에 아이 필통을 확인해주세요.

 - 아이들 가방을 살펴보면 필통은 보이지 않은 채 가방안에서 연필이 뒹굴어 다니는 경우가 있습니다.

 - 그렇게 되면 연필심이 부러지고, 정작 연필을 사용해야 할 때에는 연필이 없다고 울상인 아이들이 있네요. 작은 것이지만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3. 8칸 쓰기공책 가져오기

 - 오늘 8칸 쓰기공책을 검사했습니다.

 - 숙제를 하고 집에 두고 온 아이들이 몇 명 있었어요.

 - 오늘 내지 못한 아이들은 내일 가져 올 수 있도록 준비해주세요.

4. 아침 독서시간에 읽을 책 가방에 가져오기

5. 매일매일 깨끗이 씻기

 - 날이 더워져 땀이 많이 납니다.

 - 아이의 건강을 위해 매일 꼭 샤워할 수 있도록 도움주시기 바랍니다.

6. 학생건강 자가진단 설문 참여해주세요.

 - 원칙적으로는 아이들이 등교전 집에서 설문 참여를 해주셔야 해요.

 - 아침시간에 바빠서 참여하지 못하는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사실은 저도 그렇습니다. 부담갖지 마시고, 생각이 날 때라도 참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이게 뭐라고 교육청에서는 통계를 내고, 참여율이 저조하면 학교에 까지 연락하여 참여율을 높이라고 요구하네요.

 - 매번 부탁만 드리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는 제가 더 그만큼 열심히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겠습니다.

7. 학교 앞 공사로 인한 혼잡 안내

 - 우리학교 정문 앞 아스콘 포장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아마도 도로가 낡아 파이고, 갈라져서 포장을 다시 하는 것 같습니다.

 - 등굣길에 많은 차량들로 인해 혼잡스러운데 공사까지 진행되고 있어 여간 위험스러운게 아니네요.

 - 아이들 아침에 등교할 때 절대 뛰지 말고, 한쪽으로 주의해서 천천히 걸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주말을 보내고 만난 아이들은 언제나처럼 밝고 활기찹니다. 월요병에 시달리는 우리 어른들과는 모습이 많이 다른데요. 아마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에너지 때문인것 같아요. 주말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다 알 정도로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끌어 냅니다. 물론 아이들에게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는 아니지요. 때로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야기가 끝날때까지 잠자코 기다려주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될 수도 있음에 다 들어봅니다. 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리액션입니다. 이야기에 반응해주고, 또 놀라는 표정을 짓거나, 부러운 듯한 눈길을 보내면 마냥 신이나는 예쁜 우리 아이들. 그 모습이 오늘도 힘을 내는 원동력이 됩니다.

오늘 하루 우리 1학년 2반 교실에서는 정말정말 기뻤어요. 22명의 아이들이 모여있는 우리반. 주말을 보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교실에서 만날 수 있었고, 그동안 부끄러움에 발표하기 힘들었던 친구도 오늘은 번쩍 손을 들고 앞에 나와 큰 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우리반의 규칙을 잘 모르는 친구에게 친절히 알려주었던 귀한 모습들과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서로 도와주려 하는 모습들은 가장 소중한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수업을 진행하며 사진을 찍지 못함이 참으로 아쉽기만 하네요. 어느 친구의 사물함을 열어 보아도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그림과도 같은 모습과 자세를 바르게 하고 저의 설명에 까만 눈을 반짝반짝 빛내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교사로서의 큰 보람이며 기쁨입니다.

가정에서 아이들 많이 칭찬해주시고, 이번주도 힘내서 학교생활 열심히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