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1반

2학기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쓰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더불어 받아쓰기도 시작되었지요.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우리나라만 받아쓰기 하나요? 다른 나라도 할까요?)

제가 어렸을때의 받아쓰기란... 국어책에서 선생님이 고른 문장을 아이들이 열심히 연습해서 10문제씩 받아쓰는 것이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어떤 선생님은 난이도에 따른 받아쓰기 급수표를 만들어 하기도 하고, 국어책이나 기타 다른 책을 교재삼아 받아쓰기를 하기도 하고.. 나름의 방법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도 1학년이 아닌 다른 학년을 맡았을 때에는 국어책에서 발췌하여 받아쓰기를 했답니다.

하지만 올해는 핏덩이같은(?) 1학년...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교감선생님께서 말놀이 동요집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 책으로 재미있게 받아쓰기를 할 수도 있다고요.

그 말을 듣고 저는 무릎을 탁! 쳤습니다.

저희집에서 말놀이 동요집이 있고 저의 큰 아이가 그 노래를 부르고 책을 보면서 스스로 한글을 읽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저의 아이의 선례로 보아 이 동요집의 노래는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고 난이도도 쉽다는 확신이 들어 말놀이 동요집으로 받아쓰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온 [청소]라는 곡을 신나게 부르고 몇가지 단어를 골라 받아쓰기를 했는데요..

비록 틀린 아이들도 있었지만 너무나도 신나게 학습하여 저도 기분이 좋았답니다.

앞으로 꾸준히 말놀이 동요집으로 아이들과 노래부르고 춤도 추면서 국어를 익혀 보겠습니다.

1학년이 마칠 때즈음 적어도 말놀이 동요집의 노래들은 다 쓸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