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1반

오늘은 교내 공개수업이 있었습니다.

동료교사 선생님들을 모시고 수학 수업을 하였습니다.

오늘 수업한 내용은 수학 1단원 100까지의 수 중에서 짝수 홀수 알아보기 였습니다.

첫번째 활동으로는 1~10까지의 수에서 짝수 홀수를 알아보았습니다.

1부터 차근차근 짝수인지 홀수인지 알아보고 칠판에 정리를 해가는데

여기저기서 아이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제가 놀란 것은 바로 이때부터였습니다.

-선생님, 짝수와 홀수가 2씩 커져요!

-짝수와 홀수가 번갈아 나와요!

-표에서 위에 있는 수는 홀수이고 아래 있는 수는 짝수에요!

등등...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발견학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기본 개념을 잡는 수업만 진행했는데 아이들이 스스로 짝수와 홀수의 원리를 이해하고 스스로 알아보는 단계까지 이르고 있었습니다.

정말 기쁘고 대견하였습니다.

원래 수업 계획에서는 첫번째 활동으로 1~10까지의 수, 두번째 활동으로 11~20까지의 수에서 짝수 홀수를 알아보고 그 원리까지 같이 알아보는 것이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답니다.

아이들의 힘을 믿고 기본 개념 교육에 충실하니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왔답니다.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수업을 잘 마무리하였고 그 다음 시간에는 큰 수에서의 짝수 홀수 찾기까지 하여 좀 더 큰 수까지 확장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제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알려주는 수업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발견할 수 있는 수업을 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