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1반

안녕하세요. 여러분! 항상 건강하고 밝은 우리반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으로 존중하며 서로 배려하는 민들레반
  • 선생님 : 곽수경
  • 학생수 : 남 0명 / 여 0명

이렇게 잘할거면서!

이름 곽수경 등록일 19.06.18 조회수 18

우리반은 평소 참 수업을 열심히 합니다.

태도도 좋구요(...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앉아있어서 지루하다 싶은 수업도 참을성 있게 잘 하는 편이고, 독서시간에도 1학년임을 감안하면 끈기있게 책을 보는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기대를 했는데... 하하..

사실 이번주가 우리학교 수업공개 기간이라 너나할것없이 다들 수업준비에 바빴답니다.

학부모 공개수업이 아니라 동료교사와 교장, 교감선생님이 들어오시는 그런 공개 수업 말입니다.

학부모 공개수업과는 달리, 동료교사 공개수업이 훨씬 어려운데요,

다들 전문가이기 때문에 보는 눈도 높고 기대치도 높기 때문에 다들 준비를 아주 열심히 합니다.

저도 열심히 준비했고 아이들에게 어제 아침, 오늘 공개수업을 하는데 평소처럼 열심히 하자!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수업 결과는.. 물론 열심히 하고 성취기준도 훌륭히 달성은 했는데.. 조금 소란스러웠습니다.

짝과 애기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계속 탁탁 소리를 내는 아이, 선생님 말을 듣지 않는 아이 등등...

어찌어찌하여 수업은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입니다.

왜 아이들이 평소 수업보다 더 들떴을까요? 정말 미스테리입니다.

아무래도 뒤에 여러 선생님들이 앉아서 보고 있으니 좀 흥분이 되었나 봅니다.

그런데 오늘 수업은 정말 평소처럼 참 잘합니다.

수업 태도도 좋고 발표도 오히려 어제보다 더 열심히 하더군요.

이렇게 잘할거면서! 어젠 무슨 일이었을까요?

오늘 아침 아이들에게 어제 수업 칭찬을 하고 아쉬운 점도 이야기하면서 2학기에는 좀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자! 라고 말했는데.... 잘 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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