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1반

학교생활을 하면서 참 다양한 아이들을 만납니다.

모두 성격이 다르고 기질도 천차만별인지라 개성이 참 강하죠.

굳건하여 마음이 강한 아이도 있고 살짝 마음이 아픈 친구도 있고, 마음이 아픈 친구들도 성향이 참 다양합니다.

 일이 있을때마다 평정심을 가지고 아이를 이해해보려 노력하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지켜보려 무척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저의 노력이 전혀 통하지 않고 계속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때에는 매우 지치기도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이, 제가 마음을 다잡고 다시 아이들을 이해하고 예쁘게 보려고 노력하다보면 아이들이 조금 좋아진다는 것 입니다.

참 희한한 일입니다. 아이들이 제 마음을 알아주기라도 하는 걸까요?

그동안 계속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기 위해 여러 방법을 다 써보고 노력했을때보다 제가 좀 더 예쁜 시선으로 아이들을 보았을때 아이들이 변한다니요...

그래서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먼저 지치지 않고 아이들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행히 우리반 부모님들께서도 저를 믿어주셔서 그 점이 제가 힘을 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동력이 됩니다.

참 복받은 사람이라고 다시 한번 느끼며 오늘따라 우리반 친구들이 참 예뻐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