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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곽수경 | 등록일 | 19.04.25 | 조회수 | 30 |
요 며칠간은 제가 목이 너무 아팠습니다. 우리 꾸러기들이 시도때도 없이 재잘재잘 조잘조잘 시끌벅적 상태를 진정시키느라 제가 목소리가 컸던 것이죠. 하지만 별 효과는 없고 제 목만 아프고 두통이 생겨 결국 2일이나 일찍 잠자리에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굳은 결심을 하고 애들 앞에서 절대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습니다. 평상시 목소리와 같은 톤으로 아이들에게 차분히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이 떠들때도 있었지만 그런 경우는 잠시고 아이들이 비교적 잘 따라왔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제가 목소리가 올라가면 아이들도 같이 떠들고 제가 차분히 진행하면 아이들도 차분해지더군요. (물론 이 사실은 15년전에 이미 깨우친 사실이나 사실 평소에 제 급한 성격으로 실행하기 쉽지 않았죠) 우리 순수한 1학년 아이들은 제 상태에 영향을 쉽게 받는것인지 몰라도 제가 차분하니 아이들도 훨씬 차분해졌습니다. 수업하기 참 좋았구요, 저도 지치지 않고 아이들을 대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래서 우리 1반 아이들 안 예뻐할 수가 없어요. 내일도 모레도 항상 이렇게 조용조용 수업 진행할 수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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