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교단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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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곽수경 | 등록일 | 19.03.14 | 조회수 | 18 |
남을 통해 자신을 돌아본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매일 매일 사람을 상대하는게 직업인 저는 정말 많은 것을 아이들을 통해 배우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여러 행동과 말, 생각을 보면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혹시 나는 부족한 점이 없나 생각해 보게 됩니다. 아이들을 보는 관점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아이들을 온전히 '아이들'이라는 개념으로 본 것은 비교적 최근의 것입니다. 근대 이전만 해도 아이들은 어른의 축소판이지 다른 특별한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도 약간만 크면 어른처럼 노동도 하고, 어른처럼 생각하기를 강요받았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아이들을 보는 관점도 바뀌었고 이제는 아이들을 아이들답게 존중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항상 경계하는 것이 혹시 내가 아이들을 어른의 축소판으로 생각해서 대우하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저도 모르게 저의 기준으로 생각해서 아이들을 판단할까봐 항상 경계하지요. 그런 생각이 들면 '나는 뭐 얼마나 완벽한 사람이라고... '하면서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서 나도 저렇게 행동하는데, 나도 저렇게 생각하는데 하면서 반성합니다. 이렇게 교단일기를 쓰는 것도 저의 노력의 일환입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항상 그들의 생각을 존중하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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