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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번 서찰을 전하는 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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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홍하랑 | 등록일 | 22.10.08 | 조회수 | 55 |
서찰을전하는아이/ 나는 보부상이다(보부상의아들이기도하다) 보부상들에게는 비슷한 버릇이있다. 무거운 짐을 지고 장터를 옮겨 다니는동안 고단함을 잊기 위해 머릿속의 기억들을 잘정리 하는버릇이다. 하지만 아무리 잘정리해 놓아도 시간이 지나면 기억들은 다 뒤 섞여 버린다. 살아온 날이 많아질수록 더 그렇다. 그런데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다른것들과 섞이지 않는 기억이 있다고 한다. 나에게도 그런기억이있다. 그건내가 가지고 있는 기억중 가장 오래된서찰을전하는아이/ 나는 보부상이다(보부상의아들이기도하다) 보부상들에게는 비슷한 버릇이있다. 무거운 짐을 지고 장터를 옮겨 다니는동안 고단함을 것이다. 참이상한일이다. 제일먼저 희미해야할일이 더욱 또렷하니. 내 기억은 내모습을 처음본 순간 시작된다. 나는 열세살때 내 얼궁을 처음 보았다. 그날을 정확히 기억한다. 주인공 앞에는 아주작은 웅덩이 하나가 있었다. 바위가 반쯤 땅에 묻혀있어 마치 살이찐 거인이 누워있는 모습 같았다.주인공이 웅덩이 안을 들여보자 그안에 정말 못생기고 볼폼없는 남자아이가 나타났다.나는 두손을 모아 얼굴이 들어있는 물을 조심스럽게 퍼 올렸다. 이상하게도 물은 손바닥 아래로 흘러내리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었다.나는 손에 들어 있는 물을 천천히 마셧다.태어나서 그렇게 시원한 물을 마신것은 처음이였다. 바위 아래쪽 작은 암자에서 아버지 목소리가 들려왔다.나는 아래쪽으로 내려와 암자앞으로 갔다.노스님은 아까 봤을때와 다르게 안경을 쓰고 있었다. 아버지가 가져다준것 이 분명하다.노스님이 내게 아비를닮아 장사를 잘하느냐라고 물어보셧다.장사는 못하고 손님은 잘모아 온다고 말했다.무슨수로 손님을 모아오냐 는 말에, 노래를 한다고 하였다. 노스님이 내게 노래를 들려주라고 하셨다.노래를 부르니 노스님은 내 노래에는 약이 들어있다고 말했다.나는 노스님이 한말을 선뜻 알아듯지 못했다.노스님의 말의 끝으로 우리는 암자를 떠났다.산을 내려오는 동안 별다른 말이 없이 걷기만햇다.한참을 내려오다 아버지가 걸음을 늦추셨다. 나는 산에는 왜 갔다 온것인지 물었다.그러자스님이 눈이 침침해서 안경을 드리러 온것뿐이라고 아버지가 말하셨다. 하지만 내가 진짜 그것만 전하로 온것인지 의심하자 걸음을 멈추고 나의짐작이 맞는거라고 또다른 할일이 있어서 온것이라고 말했다.스님의 서찰을 어떤분에게 전해야 하는일이라 하였다. 내가 사발통문 같은것이냐고 묻자 그것보다 훨씬 중요하고 그래서 누구에게 보내는 서찰인지 아무도 알아서는 안된다고 하셧다.그래서 내게도 알려줄수가 없었다.그리고 아버지는 이서찰은 한사람을 구하고 때롷는 세상을 구한다고 하셨다.그래서 아무에게 도 뺐겨서 보여선 안된다고 하셨다. 그런말에 가슴이 두근거렸다.그리고 아버지와 나는 전라도로 향하자고 하였다.아버지가 춘천사람이라 아버지를 김춘천이라 불렀다.그게보부상들의 관례엿다. 어떤어른이 어디를 가냐고 하자 전라도로간다고하자. 동학에 참가하냐고 물었는데 아버지는 그런거 잘모르고 나를 저 먼친척집에 보낸다고 했다. 서찰을 전하러 간다는일을 꾸며낸것이다. 자고일어나 아버지는 해가없을때 걸어야 한다며 걸음을 재촉하셧다.밤이 늦어서야 수원에 도착햇다.나는 아버지에게 내가 보부상이 될수있냐고 물었다. 아버지가 보부상이 되고 싶으냐 하자 그때 밥상이 나왔다.우리는 좀전에 햇던말을 다시 꺼내지 않았다.자기전에 아버지가 죽은 어머니에 대해 말을하셧다 아버지도 죽은 어미가 생각이 많이난다 하셧다.새볔녁에 눈이 떠졌다. 아버지는 여전히 자고잇었다. 한동안 아버지께서 눈을 떼지 않았다.그렇다 아버지가 돌아가신것이다. 내가 아버지를 부여잡고 울고있을떄 다른 보부상들이서아버지의 장례를 치뤄 주었다.나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전라도로 가기로 했다을지나면 충청도 이다 오산을지나 평택 으로가 오른쪽으로 틀면 전라도이다 나는짚신 다섯 켤레를 사 봇짐에 달았다.나는 아침일찍 오산으로 향하는 보부상들을 따라 길을 나 섰다. 한나절 걷고나서 서찰을 펼쳐 보았다. 하지만 다 한자로써 있어 나는 뭔뜻인지 알지 못했다. 답답 함이 밀려왔다. 가는길에 전라도가 위험하다고 사람들이 하였지만 나는 전라도로 갈것이다.나는 주막에 들어가 마당에있는 우물가에갔다. 나는 곰방대를 물고있는 노인이 눈에 띄었다. 나는 서찰에있는 한자 두자 를 외워서 곰방대를 물고있는 노인에게 한자 두자를 두냥에 알려주었다.첫번쨰 한자는 嗚 슬프다 라는 뜻이고 두번째 자는 呼 호 부른다는 뜻이 였다. 그러니까 嗚呼는 오호 슬프다 라는 뜻 이였다. 나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비가 너무 많이와 다음날에 가자고 하였다. 그리고 그다음날 아침일찍 길을 나섰다. 나는 걷다가 쉬면 서찰을 꺼내 그다음 한자 석자를 외웠다. 반나절이 지나서 작은 마을을 지나게 되었다.거기에는 커다란 정자나무 아래 눈을 감고있는 양반에게 한자 석자를 두냥에 알려주었다. 그 한자 석자의 첮번째 한자는 避피 이고 두번째 한자는 老 노이고 마지막 한자는 里 리 였다. 그뜻은 피노리 라는 마을 을 뜻하는 거였다. 아직 다섯자가 남았다. 나는 안성에서 하루를 묵고그다음날 주막에서 또하루 를 묵었다 그리고 성환 까지 갈떄 동안 한자 석자를 또쓰고 또 썻다. 나는 성환에 있는 주막에 도착해 밥먹는동안 어른들은 근처 산에 올라갔다 나도 뒤따라 근처 산에올라갔더니 청나라 군사들의 모습이 보였다. 동학 농민군을 잡는다고 청나라군대 일본군대가 온것이다. 나는 다음날시끄러운 소리에 잠에서깼다. 청나라 군사들이 쳐놓은 막사에 불길 이 올랐기 떄문이다.나는 오늘도 주막에서 하루를 보냈다. 그다음날에는 아침부터 조용했다.그날은 주막 근처만 어슬렁 거렸다. 남은 한자를 써보고 또쓰고 했다. 주막으로 돌아오는 길에 약방으로 들러 약방 의원에게 한자 석자를 한냥에 알려주라고 했다.한자 석자의 첮번째 한자는 敬경 공경하다의 뜻이고 두번째 한자의 뜻은 天 천 하늘이란 뜻이고 마지막 한자는 賣 판다는 뜻 이였다. 이뜻은 경천이란 사람이 무엇을 판다 라는 말이였다. 그리고 공터에가 내가알고 있는 한자를 다 써 보았다 嗚 呼 ? 老 里 敬 天 賣 오 호 피 노 리 경 천 매 슬프다 피노리에 사는 경천이 무엇을 판다 였다.나는 피노리가 어딘지 몰라 어른들에게 틈틈히 피노리를 아시냐고 물어 보았다.나는 일찍 일어나 채비를 차리고어르신이 아산을 간다는걸 알자 어르신이 돈안드리고 먹고 자는데를 알려주겠다 해 어르신과 함께 갔다. 어르신이 소개해 준곳은 교회를 짓는곳 이였다. 이곳에서 교회 짓는걸 도와주는 동안 돈없이 먹고 잘수있게 해준다는 것이였다. 교회에있는 어르신들은 천주학을 믿는 사람들이였다.교회사람들도 피노리를 아는사람은 없었다.다음날 나는 마을 한참 이곳저곳을 살폈다 한참을걷다가 내가 멈춘곳은 어느 기와 집이였다. 기와집안에있는 내또래 정도 되 보이는 양반에게 마지막 남은 한자 두자를 내가 노래를 부른다는 조건으로 알려주었다.남음 한자 두자의 첮번째 한자는 綠녹 푸르다는 뜻이였다,그리고마지막 한자는 豆두 콩을 말한다 그래서 綠 豆 는 녹두를 뜻했다. 나는 서찰에 써있는 한자를 다 써보았다 嗚 呼 避 老 里 敬 天 賣 綠 豆 오 호 피 노 리 경 천 매 녹 두 슬프다 피노리에 사는 경천이라는 사람이 녹두를 판다 였다. 나는 이거밖에 안써있고 이게 그렇게 중요한 내용이 아니라 실망했다. 나는 이해를 못했다 피노리 에 사는 경천이란 사람이 녹두를 파는게 왜 슬픈지 나는 양반 아이에게 장 타령을 불렀다 양반집 아이가 내게 노래를 잘한다 하였다. 나는 교회에서 머무르는 동안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지났다. 하지만 아직도 피노리 란 마을이 어딘지는 찾지 못했다.나는 내일 하루만 더하고 떠나야 겠다고 다짐했다.그런데 나를보고있는 양반집 아이가 나를 자기집으로 가자 하였다. 나는 내가 뭘 잡못했는지 생각했다 하지만 나를 끌고온이유는 그때기와집에서 노래를 부를때 김 진사라는 어른이 아파서 누워 있기 밖에 못했는데 내노래를 듣고 나서 몸이 거짓말처럼 나았다는 것이다.그래서 김진사 어른에게 다시 노래를 불러달라는 걸로 날 부른것이다. 그래서 나는 노래 한번에 두냥을 받았다. 샘밭장타령을 부르고 나서 김진사 어른은 내 노래 소리에 약이 들어 있다고 하였다.아픔을 치료하는약이다. 나는 열흘넘게 양반집에서 지냈다 나는 가진 돈도 스무냥이 넘었고 김진사어른은 날마다 몸이 좋아지고있어 나는스님에게 서찰을 전하지 못한소식을 들려드리기위해 다시 도성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엇다.그래서 간다하자 김진사 어른이 내게 겨울옷을 주었다 그렇게 마지막 인사를하고 천주학 어른께 인사하러가는 길에 녹두장군이란 말을 들었다.누구냐고 내가 물어보자 동학농민군의 총대장이라 하였다 그 때 내마음의 속이 뻥뚤리는 기분이 들었다. 공주로 동학농민군이 온다하자 나는 공주로 갈거라고 마음 먹었다.나는 천주학어른들께도 인사를 드리고 가까운 온양을 거쳐야 공주를 갈수있기 때문에 온양으로 갔다. 저녁이 다돼어 온양에 도착했다.그리고 주막에서 돈을냈다.그리고 녹두장군을 팔면 상근 천냥을 받는다는 말을 들었다.그말을 듣는순간 서찰이 왜중요한지 알았다. 노스님이 훗날 전봉준에게 일어날 일을 알고 서찰에 적은것이다. 나는 하루빨리서찰을 전해야 했다. 나는 예산을 거쳐공주로 가면된다는 것을 알았다.나는 예산에서 하루를 묶고 금강에 도착했다.나루터로갔더니 할아버지 뿐이였다. 내가 강을 거너려고 왔다하자 관군과 일본군이 곳곳에 진을 쳐 맘대로 배를띄우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나는 할아버지가 노를 젖지않고 있어서 다리가 아픈 할아버지께 노래를불러드렸더니 할아버지는 내 노래에 약이 들어 잇다면 밤에 여기서 만나자 하였다. 밤엔 어두워 관군과 일본군이 보기 힘들것이라하였다 그래서 밤에 만나 강을 건넜다. 그리고 공주주막에서 하루를 묶었다. 주막아주머니가 어디 가냐고 하자 나는 동학농민군을 만나러 간다 했다.아주머니가 걱정했다. 아주머니가 우금치고개 너머에서 동학농민군이 진을 치고 있다 하였다. 얼마쯤 걸어 총소리가 들려 가까운 산으로 올라갔다. 어느새 해가 서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나는 산에서 거의다 내려왔을때 아무소리가 들리지 않고움직이지 않자 나는 달렸다.나는우금치 고개 쪽으로 쉬지않고달리고 달렸다. 고개 아래에는 흰눈이 수북히 싸여 있었는데 그건눈이 아니라 죽은 사람들의 시체 였다.나는 울었다 어떻게 이런일이 벌어질수있을까 난 생각했다. 나는 동학농민군이 남쪽으로 후퇴 했을거라는것을알고 원래 목적지 였던 전라도로 갔다. 주막에 도착해 주막아주머니가 시체를봤냐라고 하자 내가 봤다하였다. 주막아주머니가 기침을하자 노래를해 주막아주머니의 기침을 멎게 해 드렸다. ?잠시후 한사내가 들어왔다. 그 어르신은 자기가 전봉준을 잘안다고 하였다.근데 그가 자신을 김경천이라하였다.나는 경천이란 사람이 많으니깐 마음을 안정시켰다. 그리고 녹두장군을 밀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떠냐고 물어보자 그런나쁜사람이 어딨냐고 하였다. 아침 에 김경천이란 사람은 떠나고밤사이 눈이 내려 눈이 수북히 쌓여있들려왔었다.나흘째 되던날 난 주막을 떠났다.난 논산으로 향했다.동학농민군이 남쪽으로 후퇴 했다는 말을 들어난 전라도로 가자고 마음 먹었다.난 논산에서 하루를 묶고 전주로 떠났다.나는 전녁 넘게 산에있었다 근데 내뒤에서 발소리가 왔다.난 달렸다 어둠속을 달리기 시작했다 달리다 냅몸이 하공에 있었더난 떨어지기 시작했다.나는 깨어 났다 내뒤에 따라 오던 사람은 스님 이였고나는 얕은 절벽에서 떨어졌다.몸은 생각보다 빨리나았다.스님이 전주에는이미 동학농민군이 후퇴했다 하였다.그스님은 피노리를 알고 계셧다. 피노리는 백운산 아래에있다했다. 나는 전라도 순창을 향했다.난 백양사에 도착해주지스님을 만나러왔다 했다 하지만 주지스님이 아파 저녁에 오라하셨다. 저녁에와서 주지스님을 만났다.주지스님옆엔 한 청년도 있었다 주지스님을 위해나는 노래를 했다노래를 불르고난뒤에주지스님은 내노래에는 약이들어있다하였다.그러자 내가 주지스님께 전봉준 녹두장군님을 만나러 피노리에 왔다고 하였다 그러자 주지스님이 자기옆에 있는사람이 전봉준이라했다.나는 아버지 얘기를 들려 드리고전봉준 녹두 장군에게 서찰을 드렸다 나는 사흘 동안 백양사에 머물렀다.관군이 백양사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전종준이 떠났다. 그리고 나는 피노리로 갔다.한나절을 걸어 피노리로 갔다 그런데 아무도 없었다 이상했다.주막 아저씨가 왔는데 나는 주막아저씨가 눈물을 흘리셔서 왜 그러냐 했더니 녹두 장군이 잡혔다 했다.나는 그말이 말도 안됀다고 생각하였다.그러자 주막아저씨가 김경천이놈 가만두지 않을 거라하자 나는 거짓말 이죠? 라했다.나는 녹두장군 전봉준이 피노리로 오면 안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왜 오신걸까란 생각들면서 순창관아로 헐레벌떡 갔다 그곳에는 사람들이 모여있었는데 녹두장군이 잡혀있고 거의 눕고 있었다 그러자 전봉준은 자기의동지도 믿지 못한다면 무슨일을 할수있겠냐며 피노리 에서 잡힌게 아니라면 다른곳에서 잡혔을것 이라고하며 눈을 감으셨다. 그날의 기억을 끝으로 모든기억이 생생하다. 그리고 그날이후 내 노래의 힘은 모두 사라졌다.아직도 눈을 감으면 동학 농민군을 이끌던 녹두장군의 기상이 눈에 선하다.
감상:이 아이가 용감하게 멀리 돌아다니는게 나는 부러웠다 나였다면 지치고 힘드니까 한순간에 포기해 버렸을것이다,그리고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도 아버지의 일(서찰을 전하는일) 그것을 아버지의뜻대로 비밀로 성곡적으로 수행했다는게 나는 정말 신기했다,그리고 한문을 모르는데, 그한문을 뭔지 알아가고 외워가면서 한자의 뜻을 알아가는게 나는 한자한자를 알때마다 신박하고 이게 무슨뜻이지? 하니깐 짜릿했다.그리고 모르고 처음만나는 사람들마다 친해지고 그러는게 부러웠다 왜냐하면 나는 낯가림이 조금있어 처음보는 사랑에게 말을 잘 하지 못하기때문이다. 그리고기침이 많은 주막아주머니께 노래를 들려드려 기침을 멎게 해드린 행동이참 예의있고 마음이넓은 아이 이구나 라고 생각했다.이책의주인공은 정말 책임감있고 예의 있는 아이 인것같다.그리고이책은 동학농민운동을 시대로 책을 만들어 동학농민운동을 알지 못하였는 알게되어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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