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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찰을 전하는 아이(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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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이세랑 | 등록일 | 22.10.08 | 조회수 | 65 |
17번 시작: 나는 보부상이다. 보부상에게는 비슷한 버릇이 한 개 있는데, 그것은 짐을 들고 장터에 옮기는 고단함을 잊기 위해 기억을 정리하는 버릇이다. 그렇지만, 가끔씩 정리를 해도 섞이는 기억이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도 계속 다른 기억들과 섞이지 않는 기억도 있다. 나는 13살 때, 기억이 시작되었다. 그날 나는 산에 있었는데, 그 산에는 웅덩이가 있었고 그 웅덩이는 배꼽 모양을 닮았었다. 나는 그곳에서 얼굴이 정말 못생기고 누추한 아이를 보았다. 나는 그것이 나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그 웅덩이에 있는 물을 손으로 떠서 먹었다. 이상하게 그 물은 시원하였다. 그렇게 있었을 때, 암자에서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노스님과 만났다. 노스님이 나에게 물었다. "너는 장사를 잘하느냐?" 나는 답했다. "장사는 하지 못하고, 장터에서 손님을 잘 모아옵니다" 노스님은 재미있다는듯 미소를 지으셨다. 노스님이 말하셨다. "어린것이 무슨 수로 사람을 모아오느냐?" 내가 말했다. "노래를 합니다." 노스님이 말했다. "들려줄 수 있겠느냐?"나는 노래를 불렀다. 노스님이 말씀하셨다. "니 노래에는 약이 들어있구나." 그렇게 노스님이 나에 대해서 칭찬을 하였다. 아버지는 과찬이라고 말씀하셨다. 이야기를 나눈 뒤, 나는 산에서 내려왔다. 그 뒤, 내가 물었다. "왜 산에 다녀온건가요?"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서찰을 어떤분께 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 말을 이으셨다. "이 서찰은 한 사람을 구하고, 때로는 세상을 구할만큼 중요하다. 누구에게도 보여서는 안된다. 전라도로 가자" 아버지는 전라도로 가기 위해서 짐을 쌌다. 동료의 걱정을 뒤로하고 계속해서 걷기 시작했을 때, 밤이 되어서 한 도방에서 쉬게 되었다. 아버지와 나는 처음으로 3년전에 돌아가신 어머니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잠이 들었다. 새벽녘에 나는 잠에서 깨엇다. 등골이 서늘했다. 아버지를 흔들어 깨웠다. 미동이 없었다. 아버지도 돌아가신 것 같았다. 같은 보부상들이 장례식을 치루어주고 아버지의 물건을 사주셨다. 나는 다른 보부상들을 따라서 아버지가 가려던 곳으로 움직였다. 나는 그렇게 밤이 되면 도방에 들어가고 나오고 지내며, 어느 날 이 서찰의 주인을 알기 위해서 책을 파는 노인에게 갔다. 그리고 돈을 주고 글자를 알아내었다. 다시 나와서 나는 주막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자던 도중에 빗소리에 깨고 말았다. 나는 또 걷기 시작했다. 나는 글자를 알기 위해 양반을 불러내었다. 나는 또 돈을 지불하고 글자를 알아내었다. 나는 이 글자가 피노리라는 것을 알아냈다. 이제 나는 남쪽으로 향했다. 그 때 사람들의 소리가 들렸다. 사람들에게서 소리가 들린것은 청나라와 일본의 싸움 이야기였다. 서로가 우리나라를 차지하기 위해서 전쟁을 벌인다는 이야기였다. 나는 의원에게 가 글자를 알아내었다.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서찰의 내용이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오호피노리경천매 라는 것을 알고있었다. 나는 천주학에 갔다. 그곳에서 공짜로 생활을 하였다. 양반의 아들에게서 노래를 불러서 글자를 알아내었다. 내가 이 서찰의 내용을 알게 되었는데, 그 내용은 오호피노리경천매녹두 이었다. 그런데 그 때, 그 양반의 아들과 신하들이 내 앞에 나타났다. 그렇게 나는 그들이 불러 노인 앞으로 가게 되었다. 노인은 내 노래를 듣고 노래에 약이 있다고 말해주셨다. 나는 그렇게 그곳에서 며칠을 보내다 이 편지의 주인이 녹두장군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이유는 오호피노리경천매녹두가 사람들이 녹두장군이라고 하는 말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난 위험하고도 험란하게 녹두장군을 찾으러 갔다. 주막에서 시간을 보내고, 녹두장군이 있는 남쪽으로 향했다. 주막에서 경천이라는 사람을 만났다. 나는 그 사람이 녹두장군을 배신할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주막을 나와 길을 걷고 있었다. 누군가 나의 뒤를 밟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무서움에 뛰기 시작했다. 나는 허공에 떠 있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나는 어떠한 절에서 깨어났다.그곳에서 스님을 보았고, 뒤를 쫓던 사람이 스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그렇게 그 스님의 도움으로 주지 스님을 보게 되었다. 아파보이는 주지 스님 옆에 어떤 아저씨가 있었다. 나는 주지 스님께 피노리를 물었다. 주지 스님께 정봉준을 만나야한다고 말했다. 그 때 옆의 아저씨가 왜 정봉준을 만나냐고 물었다. 나는 중요한 것이 있다 말했다. 그때 주지 스님이 네 앞에 있는 사람이 정봉준이라고 말했다. 나는 매우 놀랐다. 정봉준에게 서찰을 전하고 가뿐한 마음으로 피노리 마을을 가보았다. 그리고 주막에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었다. 조금을 기다리자 어떤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근심 가득한 얼굴을 하고 나타났다. 내가 이유를 묻자, 정봉준이 일본관에게 잡혀 온몸이 피투성이라고 말하셨다. 나는 곧장 정봉준에게로 달려갔다. 그리고 정봉준에게 외쳤다. 왜 여기로 왔냐고. 서찰의 내용을 안봤냐고. 정봉준이 내게로 오라는 손짓을 하고 작게 말했다. "동료를 믿지 못하면 어떻게 무슨일을 하겠는가?" 그렇게 정봉준은 온몸을 곧게 세운채로 일본관에 의해 움직였다. 난 정봉준에게 노래를 불렀다. 정봉준이 움직일때 나는 정봉준을 끝까지 보지않았다. 13살 그때의 기억은 생생하다. 나는 그때 그 웅덩이의 물을 먹고 노래소리에 약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감상평: 이 글을 읽으며 녹두장군 정봉준의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알 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정봉준이 했던 말인 동료를 믿지 못하면 어떻게 무슨일을 하겠는가. 라는 말에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 왜냐하면 나의 주변인들을 믿고 내가 원하는 일에 대해서 전념한다는 정봉준의 생각이 멋있기도 했고, 평소에 내가 내 주변인들에 대해서 의심을 하는 것에 대해서 반성해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인공이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조건 정봉준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굉장히 끈기있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나 자신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과 정봉준을 봐서라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교훈을 주는 책이어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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