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5반

1년 동안 웃으며, 모두 행복한 시간을 보냅시다.

웃으며 행복한 5학년 5반
  • 선생님 : 육현경
  • 학생수 : 남 12명 / 여 11명

황당한 질문

이름 김효린 등록일 19.10.30 조회수 28

 어느 토요일, 나는 친구와 비사벌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다. 놀이터에는 우리를 제외하고 우리보다훨씬 어려보이는 많은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있었다. 우리는 그네를 타면서 신나게 수다를 떨고 있었다. 그러다, 신나게 뛰어놀던 아이들 중 한 여자아이가 우리에게 말했다. "언니들! 나 시소 태워주면 안돼?" 우리는 살짝 당황했지만 시소를 태워주는 일이 그다지 어렵지 않고, 거절할 수도 없어서 알겠다며 시소를 태워주기로 했다.

 나와 친구는 아이가 재미있도록 번갈아가면서 시소를 태워주었다. 그 아이가 좋아했기 때문에 나와친구는 뿌듯해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우리 둘을 보더니 "언니, 언니는 왜 이렇게 뚱뚱해?" 그 순간 정적이 흘렀다. 많아도 여섯살 밖에 되보이지 않는 아이도 심각한 분위기를 알았는지 더이상 말이 없었다. 우리는 한동안 아무말도 못한채 넋이 나가있었다. 나는 너무 기분이 상했고, 황당했다. 하지만 우리보다 한참 어리기에 화를 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나는 이런 행동이 잘못됬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그러자 그 아이는 사과도 하지않고 가버렸다. 훨씬 어리지만 화를 냈으면, 차라리 사과라도 받았더라면 더 마음이 편했을텐데, 지금 생각해도 화나지만, 지금은 그 아이가 그렇게 말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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