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웃으며, 모두 행복한 시간을 보냅시다.
황당한 질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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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효린 | 등록일 | 19.10.30 | 조회수 | 34 |
어느 토요일, 나는 친구와 비사벌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다. 놀이터에는 우리를 제외하고 우리보다훨씬 어려보이는 많은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있었다. 우리는 그네를 타면서 신나게 수다를 떨고 있었다. 그러다, 신나게 뛰어놀던 아이들 중 한 여자아이가 우리에게 말했다. "언니들! 나 시소 태워주면 안돼?" 우리는 살짝 당황했지만 시소를 태워주는 일이 그다지 어렵지 않고, 거절할 수도 없어서 알겠다며 시소를 태워주기로 했다. 나와 친구는 아이가 재미있도록 번갈아가면서 시소를 태워주었다. 그 아이가 좋아했기 때문에 나와친구는 뿌듯해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우리 둘을 보더니 "언니, 언니는 왜 이렇게 뚱뚱해?" 그 순간 정적이 흘렀다. 많아도 여섯살 밖에 되보이지 않는 아이도 심각한 분위기를 알았는지 더이상 말이 없었다. 우리는 한동안 아무말도 못한채 넋이 나가있었다. 나는 너무 기분이 상했고, 황당했다. 하지만 우리보다 한참 어리기에 화를 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나는 이런 행동이 잘못됬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그러자 그 아이는 사과도 하지않고 가버렸다. 훨씬 어리지만 화를 냈으면, 차라리 사과라도 받았더라면 더 마음이 편했을텐데, 지금 생각해도 화나지만, 지금은 그 아이가 그렇게 말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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