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9반

작년 사회학자 오찬호 선생님의 강연을 학교에서 들은 것이 굉장히 인상깊어 오찬호 작가님의 책을 찾아보다가 이 책을 알게 되었다. 1등만 칭찬하지 말고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의 장점도 찾아내어 칭찬하자는 것은 이미 상식이 되었지만 비록 실생활에서는 제대로 구현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1등을 칭찬하는 것 그 자체가 잘못이라고 말하고 있다. 1등을 칭찬하게 되면 1등 말고는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 들게 되고 공부를 하며 새로운 것을 알아감에 기쁨을 느끼고 조금씩 나아가는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낀 그 감정이 1등이 박수 받는 것을 본 순간 순식간에 사라진다는 것이다. 오로지 1등을 하지 못한 자기 자신에게 좌절하게 되고 분노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그리고 책에선 맞닥뜨리게 될 현실을 구체적으로 똑바로 바라봐야 한다고 한다. 개인이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닌,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알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 세상을 어떻게 바꿔 나가야 할지, 자신의 미래를 어떻게 꾸려 나가야 할지 생각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 속에서의 작가 오찬호는 작가 오찬호는 과도하게 성적에 신경 쓰고, 친구들과의 경쟁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에게 말한다. 사회가 다르면 다르게 살 수 있다고, 울타리를 부수라고, 중2병이라고 매도하는 어른들에게 맞서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