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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포스 신화-부조리에 관한 시론(알베르 카뮈)/공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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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주서현 | 등록일 | 22.08.04 | 조회수 | 58 |
모의고사 문제의 보기에 알베르 카뮈의 시시포스 신화가 나왔었다. 독서 관련 지문이었는데 주제통합적 독서를 위해 시시포스 신화를 읽겠다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그 보기에서 시시포스 신화를 설명하는 수식어구가 인상적이어서 그날 바로 책을 주문했다. 어릴 적 그리스 로마 신화를 좋아해 만화책을 여러번 읽었었다. 그렇기에 시시포스 또한 알고 있었다. 나는 시시포스를 그저 고된 형벌을 받는 불쌍한 사람으로 생각했었다. 시시포스가 계속해서 돌을 굴리는 것은 그저 벌을 받고 있기 때문이지, 그 행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해보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시시포스가 어떤 사람인지, 앞으로 내가 어떤 삶을 추구해야 하는지 어렴풋이라도 알게 된 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구절은 "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하나, 바로 자살이다. 삶이 고생해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철학의 근본 문제에 답하는 것이다"이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첫구절도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알베르 카뮈는 첫문장에서부터 충격을 주어 책을 끝까지 몰입해서 읽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또 기억에 남는 부분은 "이렇듯, 인간적인 모든 것이 온전히 인간적인 근원에서 비롯되어음을 확신하는 시시포스, 보고자 갈망하되 밤은 끝이 없다는 것을 아는 눈먼 자 시시포스는 지금도 나아가고 있다. 바위는 또가시 굴러 떨어진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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