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6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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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사회(정지우)/(1학기)

이름 김서진 등록일 21.08.13 조회수 13

나는 요즘 분노와 정의의 관계에 대해 고민중이다. 분노로 이루어진 정의가 과연 진짜 정의인지에 대한 의문과 국가가 추구하는 정의와 분노로 이루어진 정의가 다른 의미를 지니지 않을까 생각해왔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발견하였다. 이 책에서는 분노가 무엇인지부터 정당한 분노가 가능할지에 대해 물음표를 던진다. 저자는 이 물음에 대해 이렇게 답한다. 우리가 제도를 믿었을 때, 정해진 삶의 양식을 따랐을 때 얻게 되리라 믿었던 행복과 안정은 살아나갈수록 거짓이었다는 게 드러난다. 사람들은 사회에 대해 배신감을 느끼게 되고, 자기 삶에서 끊임없이 맞이하는 부적절감을 떨쳐내지 못한다. 그 이유는 이미 우리의 제도 자체가 왜곡되어 있고, 비합리적이며, 기형적이기 때문이다. 제도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제도에 대해 분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어쩌면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만들어졌을 이 사회에 대해 분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에 이 분노를 정당화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가 이 사회에 참여해서 그 논리에 따라 충실히 살아가는 순간 우리 역시 공범이 되었음을 지적한다. 따라서 저자는 결론으로 사회부속품으로만 살게 아니고 그렇다고 나르시시즘같은 개인에게만 빠지지 말고 사회와 연계된 주체성 있고 가치를 창조하는 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라고 한다.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우리가 느끼는 이 사회에 대한 분노는 정당화될 수 없다. 이처럼 나는 이 사회에 대한 분노가 정의로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분노는 정당화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더 큰 정의의 패배와 분노를 일으킨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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