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3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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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 1, 2 (하상욱) / 2학기 (공통)

이름 이우진 등록일 22.02.03 조회수 27

무한도전 못친소 페스티벌 에피소드로 하상욱 씨와 시를 알게 된 것이 서울 시 1, 2를 사게 된 계기였다. 그 당시 13살 즈음이었던 것 같은데 그 때에도 꽤 공감을 했지만 지금 읽는 서울 시는 공감 폭발 수준이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그의 시의 장점은 접근성, 대중성, 차별성인 것 같다. 기존의 정통 시가 독자의 심금에 천천히 다가가며 그 향과 맛을 뿌리는 듯 했다면 하상욱의 시는 심장을 관통하는 듯 하다. 일말의 망설임 없이 시의 재미를 쭉쭉 던지는 그의 시들은 시의 매력에 입문하기 참 좋다. 시집의 표지, 폰트, 종이까지 정말 세세한 것 하나까지도 하상욱이라는 장르의 독창성을 잘 보여준다. 내가 하상욱의 시를 읽는 방법은 대개 제목 먼저 읽던 정통 시들과는 달리 시를 먼저 읽고 제목을 읽으며 '아!'하며 번뜩이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게 한다. 시중의 시집 중 가장 모던하고 현대 미술같은 느낌이랄까. 틀에서 벗어난 시들은 자유로움을 느끼게 한다. 사랑 받는 이유를 느낄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인 시집이고 개인적으로는 이런 류의 시집이 많이 등장해 새로운 장르를 열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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