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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인류세: 인간의 시대(최평순, EBS 다큐프라임 제작팀) / 통합과학(2학기)

이름 한건희 등록일 20.11.30 조회수 37

인간의 시대, 인류세가 '여섯 번째 대멸종'이 되지 않도록

인류는 정말 대단한 생물이다. 여기서 '대단하다'라는 용어는 인류가 지구에 끼친 막강한 영향을 표현하고 싶어서 사용한 용어다. 46억 년 전으로 알려진 지구의 탄생, 그때부터 인류의 탄생으로 알려진 1만 년 전까지 지구는 서서히 변해가며 지형, 기후, 생물 등의 요인들을 하나둘씩 갖추어 나갔다. 그러나, 이러한 지구를 한순간 - 물론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지구의 역사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작은 한순간이다 - 에 바꿔버린 존재가 바로 인류이다. 우리 인류가 세상에 어떠한 변화를 불러일으켰고, 그 변화가 부정적인 변화라면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지 다루는 책 '인류세: 인간의 시대(저 EBS 다큐프라임 제작팀)'를 소개한다.

 

'인류세'라는 용어는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신생대 제 4기에서 인류가 지구를 크게 변화시킨 이후의 지질시대를 의미한다. 물론 현재는 공식적으로 '홀로세'에 해당하며, '인류세'는 그저 비공식적인 시대일 뿐이다. 그럼에도 이 용어의 가치가 크다고 판단되는 이유는, 바로 이 용어가 만들어진 계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류는 탄생 이후 농작물과 가축을 길러 많은 사람들이 얽힌 도시 사회를 형성하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공장을 건설하고 과학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지금의 지구는 인류가 만든 구조물과 건축물로 가득하며, 그 속에는 수없이 많은 인류의 물품들로 꽉 채워져 있다. 인류가 탄생하기 전인 1만 년 전의 지구와 현재의 지구를 비교하면 여간 작은 변화가 일어난 게 아닌 셈이다. 지질 시대는 지구 환경의 큰 변화로 구분하는데, 화산폭발이나 운석충돌이 아닌 한 생물종, 오직 인류에 의해 큰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이를 배경으로 많은 지질학자들이 '인류세'라는 용어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류가 일으킨 이 변화에 대해 더 자세히 파악해보자. 이 큰 변화를 짧은 글에 다 담긴 어렵지만, 아무래도 물질적으로 가장 큰 변화는 지구 온난화와 플라스틱의 등장이지 않을까 싶다. 지구 온난화는 다른 기사에서 다뤄보았으니 이번에는 인류가 만들어낸 이 고분자 탄소 화합물, 플라스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인류세: 인간의 시대'에는 플라스틱에 대한 많은 정보가 실려 있다. 플라스틱은 코끼리 상아로 만들어진 당구공을 대체하기 위한 긍정적인 용도로 처음 등장했지만, 이제는 환경 문제의 주범이 되고 있다. 플라스틱을 자연분해하는 유일한 방법은 '소각'밖에 없다. 그러나 소각되는 플라스틱의 양은 극히 일부이고, 대부분 그냥 자연에 버려진다. 플라스틱은 바다나 육지에서 분해되지 않고, 작은 입자의 미세플라스틱으로 점점 전환되어 그 피해는 인간에게 돌아온다. 심지어 북태평양에는 GPGP라는 거대한 쓰레기 섬도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먼 미래에 지질학자들이 지층을 연구할 때, 플라스틱 층이 등장한 순간부터 인류의 등장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정도다.

 

 

쉴 새 없이 다이옥신과 같은 독성물질을 뿜어대는 플라스틱은 동료 생물들을 포함한 우리 자연환경을 망치고 있다. 머지않아 플라스틱으로 인해 인간을 포함한 다수의 생물종이 멸종하는 6번째 생물 대멸종이 올지도 모른다. 플라스틱은 인류가 만든 물질인만큼 인류가 처리의 책임을 쥐고 있다. 완전하게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처리고 이익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플라스틱을 자연분해할 수 있는 과학기술이 필요할 것이다. 최근에도 플라스틱을 자연분해하는 박테리아에 대한 연구도 지속되고 있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해결책은 바로 플라스틱이 발생하는 것을 막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주체는 우리 개개인의 관심과 참여 밖에 없다. 플라스틱을 대체할 친환경적인 소재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텀블러를 휴대하고 친환경적으로 포장된 제품을 구매하는 일이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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