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3반

제목: 어수선한 쿠키 만들기(wtih.친구)

모든 사람들을 녹이려고 작정한듯 햇빛이 쨍쨍 쬐는 날이었다.

"시작할까?" 뭘가득 챙긴 친구의 언니가 비장한듯 말했다. 연휴 아침부터 친구네 집으로 가서 쿠키를 같이 만들자고 친구의 언니가 원했다.

"그래, 시작하자." 나는 대답했다. 방에서 혼자 핸드폰을 보고 있던 친구를 끌고 우리 셋은 식탁에 둥글게 모였다. 그런데 난 전혀 쿠키를 만들어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랐다.  다행히 내 친구의 언니는 경험이  있어서 우릴 이끌어 주었다.

먼저, 우린 큰 볼에 시트에 들어있던 반죽을 넣어 섞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가 문제였다. 친구와  친구의 언니는 언뜻보면 친한것 같았지만, 매일  싸운다고 들었다. 이때도 마찬가지 였다. 친구 먼저 반죽을 섞는다는둥 친구 언니 먼저 섞는다는 둥 티격태격 했다. 난 눈치가 보이고 누굴 편들어 줘야하는지도 몰라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 결국 친구의 언니는 방에 들어가고 친구와 나 이렇게 둘이만 만들었다.

반죽이 걸쭉하지 않아서 우유를 첨가했다. 이제 모양을 만들어야 하는데, 틀이 없어서 난그냥 숟가락 으로 퍼서 종이 호일에 담았고, 친구는 손으로라도 모양을 만들었다.그리고 오븐에 5~10분 구웠다. 시간이 지나자, 쿠키를 꺼냈다. 오븐을 열자마자 달달한 냄새가 확 나왔다. 비주얼도 그럴싸했다. 이제 맛을 느껴봤는데 생각보다 완전 꿀맛이였다.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맛이 있어서 쿠키한테 고마웠다. 너무 뿌듯한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