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4반

 어느 화창한 날이었다. 나는 새벽까지 기다려서 아이유 잠실 콘서트 티켓을 샀다. 티켓 사기가 힘들다고 하던데 난 한번에 성공했다. 근데 미취학 아동 출입불가라는 문구를 보고, 나는 미쳐버렸다. 왜냐하면 콘서트에 입장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티켓을 당근마켓에 팔아버리기로 했다. 그 콘서트 티켓이 11만원 정도 하는데 20만원에 팔았다. 상대방이 네고를 해달라고 했지만 당연히 나는 네고를 안 해줬다. 아이유 콘서트에 갈 수 없다는 생각에 그날은 내가 돌아이가 되어서 누가 말만하면 분노조절장애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콘서트가 끝나고 유튜브에서 콘서트를 찾아봤는데 거기에 간 사람들이 진짜 겁나 부러웠다.

  그런데 미취학 아동이 유치원 생이라는 걸 글을 쓰면서 알았다. 짜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