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어른이 사용하는 낱말은 의미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아이와 의사소통할 공통어를 찾기는 왜 이렇게 힘이 들까요?
그것은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단어를 사용하지만 그 단어들을 전혀 다른 내용으로 채우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마당, 아빠, 죽음은 아이가 말하는 마당, 아빠, 죽음과 전혀 다른 의미입니다. -야누슈 코르착-
2023년 4월 5일 수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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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 | 등록일 | 23.04.05 | 조회수 | 82 |
* 어린 시인들.....
가뭄에 허덕이며 걱정이 많은 이때.... 단비가 내렸어. 오늘 우리는 축복 받은 날이지. 비가 올 때 집으로 들어가기 바쁘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 비에 젖으면 축축한 느낌이 싫은 사람들이 많거든. 근데... 선생님은 그렇지 않거든. 하늘에서 뭔가 내려오는 날엔 나가서 맞이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래서 비 마중, 눈 마중을 해~~ㅎㅎㅎ
오늘 우리는 비 마중을 했어. 친구들이랑 함께 우산을 들고, 또르르 우산 위로 떨어져 미끄럼 타는 빗방울을 봤지. 나뭇가지 끝에 대롱 거리는 빗방울, 움푹 파인 곳에 동그라미를 그리며 모양을 그리는 빗방울.... 잠시 눈을 감고 비를 감상했어. 교실로 들어온 우리는 어린 시인이 된 거야. 조용한 음악이 교실을 가득 채우고 차분하게 비 마중을 한 느낌, 마음, 감정을 표현하며 시를 쓰는 작가가 되었지. 게다가 시화도 그렸으니..... 정말 최고 최고~~~~ 멋지구나!!!
정말 비가 세모, 네모였다면 어땠을까..... ㅋㅋㅋ 여기저기 아야, 우악, 아오~~ 이랬겠지? ㅎㅎㅎ
** 숙제 1. 부모님께 오늘 창작한 작품을 보여드리고, 뒷면에 피드백 받아오기. 2. 내일 볼 받아쓰기 1번 쓰고, 어려운 글자는 5번 이상 써보고 연습하기.
1. 우리 학교 급식은 참 맛있어요. 2. 점심 시간에 운동장에서 하는 놀이는 하루 중 최고예요. 3. 친구들과 함께 하는 미끄럼틀, 철봉, 멀리 뛰기, 달리기, 축구 덕분에 우리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요. 4. 우리 교실 창가에는 작은 정원이 있어요. 5. 봄 꽃이 있는데 개나리, 진달래, 조팝나무 꽃, 풀또기 꽃이 있어요. 6. 오늘은 마음, 감정에 대해서 배웠어요. 7. 기쁨, 화남, 슬픔, 즐거움, 놀람, 부끄러움에 대해서 배웠어요. 8. 행복, 질투, 두려움, 자랑스러움, 무서움, 실망, 뿌듯함도 알아요. 9. 힘들어서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10. 선생님께서 힘든데 재미를 알았다는 것은 매우 훌륭한 거래요.
오늘 이렇게 말한 친구가 있어. 선생님, ㅏ+ㅣ=ㅐ 하고 ㅓ+ㅣ=ㅔ 하고 너무 헷갈려요. 그럼 그럼..... 헷갈리지. 음.... 선생님 방법은 책을 많이 읽다 보면 눈에 들어왔던 것 같아. 책 속에 풍덩 빠지면 반복되는 글자들은 익혀지거든.
내일은 차분하게 받아쓰기 평가 잘하고, 밥 먹고 강당으로 달려보자~~~ 그러니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학교 생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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