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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 우리 가족 납치 사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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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최지영 | 등록일 | 19.09.29 | 조회수 |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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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가족 납치 사건 』 지은이 - 김고은, 출판사 - 보물창고 아침 7시 30분. 아빠 전일만 씨가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빠 가방이 입을 쩍 벌리더니 아빠를 꿀꺽 삼켜버렸어요. 아빠는 회사를 가야 한다며 버둥거렸지만 가방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아무도 없는 바닷가에 데려다 놓았어요. 아빠는 그만 회사도 집도 잊고 신나게 놀기로 했어요. 8시 정각. 엄마 나성실 씨가 집안 일을 하고 회사에 가려고 현관문을 나설 때 엄마 치마가 보쌈을 하듯 엄마를 싸안고 높이높이 날아올랐어요. 엄마는 이러다 지각하겠다며 발버둥을 쳤지만 치마는 엄마를 더 꽁꽁 싸매 아빠가 있는 바닷가에 데려다 놓았어요. 엄마는 그만 회사도 집도 다 잊고 신나게 놀기로 했어요. 9시 30분. 나 전진해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고 있었어요. 수학 문제때문에 머리가 금방이라도 터져 버릴 것 같았는데 갑자기 바람 빠진 풍선처럼 내 머리에서 숫자들이 빠져나가며 풍선처럼 날라 엄마, 아빠가 있는 바닷가까지 날아갔어요. 나는 그만 학교도 학원도 다 잊고 신나게 놀았어요. 우리는 실컷 먹고 엄마 치마 위에 누워 쿨쿨쿨 잤어요. 회사도 집도 학교도 다 잊고요. 그래도 별일 없었어요. 가끔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다 잊고 쉬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상상. 누구나 하고 있는 상상이죠?ㅎ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정말 바쁜 것 같아요. 학교에서 4시까지 학교 수업에 방과후에...하교후에는 학원에 학습지까지.. 상상이지만 책을 읽는 것 만으로도 선생님은 바닷가에 가 있는 것처럼 신났어요.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즐거운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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