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다 꽃이야
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에 피어도 꽃이고
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봄에 피어도 꽃이고
여름에 피어도 꽃이고
몰래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에 피어도 꽃이고
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유채꽃의 전설을 아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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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양정환 | 등록일 | 20.04.17 | 조회수 | 49 |
첨부파일 | |||||
* 유채꽃 전설 * 지금으로부터 약 600여년전 이집트의 마할라 라는 마을에 양을 많이 키우는 헤잠이라는 목동이 살았습니다. 지금은 마할라가 이집트에서도 꽤나 큰 도시가 됐지만 당시에는 온통 초원이었습니다. 어느날 저녘무렵 항상 그랬듯이 헤잠은 양떼들을 불러 모았는데 네마리가 모자라는 것 이었습니다. 헤잠은 사탕수수 잎파리 묶음에 기름을 묻혀 횃불을 만들어 양들을 찾으러 나섰습니다. 다행히 두달전에 강물이 범람하여 땅이 아직 젖어 있어서 어두웠지만 양들의 발자욱을 발견할수 있었고 헤잠은 양들의 발자욱을 따라 갔습니다. 발자욱이 없어지면 양들이 풀을 뜯어 먹은 자국을 보며 양들이 지나간 흔적을 따라 갔습니다. 조그만 시냇물 옆에 있는 사용하지 않는 연자방앗돌이 눕혀져 있는 곳에 어떤 소녀가 앉아서 울고 있고 그곳에서 양들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양들은 모두 털이 깎여 그 소녀의 앞에 수북히 놓여져 있고 네마리중 한마리의 양만이 반정도만 털이 깎힌채 소녀 앞에 피를 흘리고 죽어 있는 것 이었습니다. 헤잠은 잠시 놀랐지만 정신을 차리고 소녀에게로 가까이 가 보았습니다. 소녀의 얼굴은 몹시 말라 피골이 상접한 얼굴이었고 얼굴엔 양의 피가 묻어 있고 가위에도 피를 잔뜩 묻혀 앞에 버려둔채 울고 있었습니다. 울고 있는 그 해골 처럼 말라 있는 이상한 소녀에게 헤잠이 물었습니다. "당신은 누구인데 왜 남의 양의 털을 자르고 죽이고서는 울고 있는 것 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소녀는 대답을 하지 않고 한동안 계속 울고 있다가 자초지종을 힘없고 낮은 목소리로 얘기 했습니다. "저는 저 이 냇물의 저 끝에 혼자 살고 있는 아딜러라고 합니다. 댁의 양을 죽게 해서 정말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정말 이렇게 할 의도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저는 두달전에 있었던 홍수로 가족들을 모두 잃고 게다가 유일한 재산이었던 베틀도 잃어 버려서 베도 짜지 못하고 너무 가난하여 한달째 먹을것이 없어서 떨어진 곡식이라도 주워 가려고 여기 방앗돌에 왔더니 네마리의 양들이 보리 이싹을 잘라 먹고 있는것을 발견하고 양털만을 훔칠 생각으로 다시 집에가서 가위를 가져와서 양털을 깎았는데 양털을 한번도 깎아 본적이 없어서 양의 목부분의 털을 깍다가 그만 실수로 날뛰는 양의 목을 가위로 찔러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무서워서 이렇게 울고 있습니다. 무슨 벌이든 받겠습니다. 저는 아무런 것도 보상해 줄 만한 것도 없고 양대신 저를 가지겠다면 드리겠습니다. 저를 하녀로 가져 가세요. 무슨일이든지 하겠습니다." 헤잠은 아딜러가 너무 불쌍하고 가여운 생각에 양한마리 정도는 없어도 되니까 죽은 양의 가죽과 고기를 줄테니 가져 가라고 하면서 아직 덜깎여진 양 털을 능숙한 솜씨로 깍아서 바구니에 담아 주고 양가죽을 벗긴 다음 냇물에서 양고기를 요리하기 쉽게 차고 있던 손칼로 짤라서 양가죽에 싸서 아딜러에게 주었습니다. 아딜러는 너무 고마워 어쩔줄을 몰랐습니다. 헤잠은 그때부터 엿새마다 한번씩 꼭 양을 한마리 잡아서 아딜러에게 몇개의 빵과 함께 가져다 주었습니다. 아딜러는 점점 건강해졌고 아주 예뻐졌습니다. 헤잠은 아름다운 아딜러의 모습에 매료되어 아딜러를 마음속으로 사랑하게 되었지만 전혀 내색을 하지 않으면서 묵묵히 아딜러를 계속 도왔습니다. 아딜러는 헤잠의 도움을 자꾸 받기는 미안한 생각이 들어 헤잠이 준 고기 중 먹고 남은 양고기를 팔아서 베틀을 사서 그것으로 베를 짜서 시장에 내다 팔아 더이상 헤잠의 도움이 필요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딜러는 도움을 받기가 미안하여 더이상 헤잠에게 양고기와 빵을 가져 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헤잠은 더이상 아딜러에게 갈 일이 없어졌지만 날이 갈수록 아딜러가 자꾸 보고 싶어졌습니다. 헤잠은 양들을 볼때도 언제나 아딜러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마할라의 시장에서 올리브 기름을 팔아 살아가는 무하마드라는 가난한 청년 상인이 아딜러에게 청혼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딜러는 마음속으로 헤잠을 더 좋아했기 때문에 용기를 내어 사랑을 고백하고 헤잠은 어떠냐고 물었지만 헤잠은 속으로는 아주 아주 좋아하면서도 부끄러워서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전혀 사랑하지 않는듯 말했습니다. 아딜러는 헤잠같은 부자가 자기를 아내로 맞이 할 리가 없을거라 생각하며 실망했습니다. 그리고는 헤잠만큼 자상하지도 않고 헤잠만큼 잘해주지는 못하지만 너무도 적극적인 가난한 무하마드와 결혼을 했습니다. 헤잠은 아딜러의 결혼 소식을 듣고 크게 실망을 하며 넓은 초원에서 매일 소리내어 울다가 이성을 잃어 미친듯이 긴칼을 빼들고 양들을 모두 목을 쳐서 죽여 버렸습니다. 양들의 목에서는 분수처럼 피가 쏟아져 나왔고 헤잠은 온통 빨간 양의 피를 뒤집어쓰고 마치 악마처럼 날뛰다가 그도 자신을 찔러 죽어 버렸습니다. 양의 시체가 ?는 냄새가 몇 개월동안 마할라 초원에 진동했고 몇 해동안 아무도 그 초원엘 가는 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해 양들과 헤잠의 피로 물들었던 붉은 초원은 빨간 꽃들이 빈틈없이 무수히 많이 피어났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꽃이 동물의 피를 양분으로 했기 때문에 기름이 참 많을거라 생각하여 그꽃의 씨앗을 짜보았더니 정말 기름이 많이 나오는 것 이었습니다. 가난했지만 장사 수완이 좋은 무하마드는 이 사실을 알고 아딜러에게 주인이 없는 초원의 한가운데 있던 헤잠이 살았던 집으로 이사를 가자고 했습니다. 아딜러는 그것이 헤잠의 집이라는 것을 알고 그곳에 안가려 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무하마드는 아딜러를 끈질기게 설득하여 헤잠이 살았던 집으로 함께 이사를 했습니다. 초원 가득히 피어있는 빨간꽃의 씨앗을 받아 이듬해에 또 몇배나 더 많이 씨를 뿌려서 다시 얻은 씨앗으로 기름장사를 하여 무하마드와 아딜러는 큰 부자가 되어 서로 사랑하며 그 초원의 한가운데 집에서 유채꽃 기름 장사를 하며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무하마드는 물론 아딜러도 죽을때 까지 헤잠이 왜 그렇게 죽었는지 알지 못했지만 무하마드와 아딜러가 죽은 수년후에 양피지에 쓴 헤잠의 일기가 입에서 입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원래 유채꽃은 노란색이 아니라 헤잠의 실망이 깃든 빨간색 이었지만 이집트 에서는 돈이 굴러 들어오는 색으로 인식되어 있고 이 유체꽃의 유래는 이집트 젊은이들에게 "사랑한다면 지금 말하라 내일이면 그 사랑이 남이 되어 버릴지 모른다." 라는 삶의 교훈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고 합니다. 유채꽃 관련 시 유채꽃 바람 /송정숙 유채꽃 스치는 유채꽃 바람 /은파 오애숙 향그런 말갛게 바람도 제주 유채꽃 - 홍추 /김상희 그 동네에 그림을 그려놓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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