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다 꽃이야
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에 피어도 꽃이고
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봄에 피어도 꽃이고
여름에 피어도 꽃이고
몰래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에 피어도 꽃이고
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봄까치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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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양정환 | 등록일 | 20.03.09 | 조회수 | 33 |
첨부파일 | |||||
봄 까치꽃(마당이나 들, 담장 밑, 운동장 등에서 위 봄 까치꽃을 한번 찾아봐요) 봄까치꽃이다. 양지 바른 곳에서 가장 먼저 피는 꽃, 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돌담벼락에 아주 작게 피는 연보랏빛 꽃이다. 꽃은 한 송이 한 송이 차례로 저녁에는 져버리고 그 다음날 새롭게 피어나는 하루살이 꽃이다. 길가나 공터, 밭둑의 햇볕이 잘 드는 곳이면 어디서든지 잘 자라 삶터를 탓하지도 않는다. 사람들은 이 꽃을 큰개불알풀이라고 부른다. 열매가 달린 모습이 개의 음낭을 닮아서 붙여졌다고 하는데 일본에서 불리는 이름을 그대로 번역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이름은 꽃과 어울리지 않는다 해서 최근에는 봄소식을 빨리 전한다는 의미로 봄까치꽃이라 고쳐 부르고 있다. 봄까치꽃의 꽃말도 기쁜 소식이다. 다른 꽃에 비해 꽃도 크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기쁜 봄소식을 전하기 위해 겨울의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고 꽃을 피웠으니 얼마나 대견스러운가. 마치 삶을 달관한 성녀처럼 애증의 상처를 오히려 위로하고 감싸주며 찾아와 주었다. 용서하고 잊어준다는 것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이었던가. 잡초라고 무시해 온 너였는데, 오늘은 왜 이리도 아름다운가. 봄까치꽃 - 이해인 까치가 놀러 나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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