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1반

안녕하세요. 여러분!

서로 사랑하며 함께 배우고 웃는 우리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 선생님 : 안혜정
  • 학생수 : 남 10명 / 여 11명

가시 걸린날_최정휘

이름 안혜정 등록일 20.09.18 조회수 9

가시 걸린 날

최정휘

  월요일에 아침밥을 먹을 때 망둥어를 먹었다. 망둥어는 아빠가 직접 낚시로 잡아 온 것이다. 망둥어 살이 엄청 부드럽고 맛있었다. 그런데 망둥어를 먹다가 가시가 걸렸다. 침을 삼킬 때 마다 목이 따끔따끔거렸다.

 “엄마, 목에 가시가 걸린 것 같아

 “밥을 씹지 말고 삼켜 먹어.”

밥을 그냥 삼켰는데도 계속 가시가 걸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물도 삼켜봤는데도 가시가 안 빠진 것 같았다. 그래서 엄마가 식초를 마시라고 했다. 식초를 마셨는데 맛이 엄청 썼다. 엄청 짜증이 났다.

그래서 아빠랑 성모병원 응급실에 갔다. 의사 선생님이 목을 봤는데 가시가 안 보인다고 했다. 또 이비인후과에 갔다. 여기 의사 선생님도 가시가 안 보인다고 했다. 의사 선생님이 식초 마시면 안 좋다고 식초 마시지 말라고 했다.

엄마는 나랑 병원을 갔다가 엄마 회사에 갔다. 목이 처음보다는 조금 나아진 것 같았지만 계속 아픈 느낌이 들었다. 나는 엄청 아파서 울었다. 엄마 회사에서 엄청 많이 우니까 시끄럽다고 엄마가 화를 내셨다. 그래도 나는 엄마랑 같이 있어서 좋았다. 내가 울음을 멈추고 좀 괜찮아지니까 엄마는 나를 회사에서 재워주셨다. 잠이 솔솔 왔다. 잠이 깨고 나니까 맛있는 부침개가 놓여 있었다. 평소에는 정말 좋아하는 부침개인데 목이 아파서 먹을 수 없었다. 가시 걸린 오늘은 정말 짜증나고 무섭고 잊지 못할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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