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1반

반갑습니다.

따뜻한 봄날이 성큼 다가왔네요.

오늘 하루가 지나면 4월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요.

아이들과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 지금 한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적게는 6년~ 길게는 10년이상을 한 지역에서 함께 살아왔습니다.

제가 아이들을 아는 것보다 아이들이 아이들을 더 잘 알고 있는것이지요.

그것이 고민입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웃을 때도 있고 싸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내 곧 풀리곤 하지요.

요즘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초등학교 다닐 때 친구들과 있던 일들로 인해

상처를 가지고 있고 지금도 그 앙금이 남아 있어 서로를 미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감정이 앞서서 눈물을 보이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서로가 너무 잘 알고 있기에...어떻게 해야 하는지 서로가 너무 잘 알고 있음에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현실이 담임으로서 바라보기 참 안타깝습니다.

그저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서로의 감정이 좋아지기는 더욱 어려울텐데....어쩌지요?

저는 이 시간 무엇을 해야할까요?

우리 서로 고민해보아요ㅜㅜ

희망을 잃지 않고 긍정의 마음으로 내일을 기다리며 부단히 애써봐야겠습니다.

기도 열심히 하고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