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새소리 1반

이곳은

소행성 B612에서 온 어린왕자들이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며 꿈을 키우는 곳입니다.

 

산새소리1반 친구들과 인연이 있는

모든 분을 환영합니다.

  • 선생님 : 이연희, 김현정
  • 학생수 : 남 8명 / 여 10명

슬기로운 식생활

이름 이연희 등록일 24.03.12 조회수 31

산새소리 1반 친구들과 만난지 오늘로써 꼭 7일째 입니다.

7일 동안 지켜본 산새소리 1반 친구들은 다시 없이 활발하고 명랑하며 착하고 어여쁜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자꾸만 걱정되는 일이 있습니다.

 

식습관 입니다. 

일단 편식이 심한 친구들이 많습니다. 

산1반 친구들은 한창 자라나는 시기, 무엇이든 잘 먹고 쑥쑥 크면 좋으련만,

김치나 나물 종류는 잘 먹지 않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심지어는 나물이나 김치는 거의 손도 안대고 그냥 버리고, 대신 후식으로 나오는 과일이나 빵, 케이크, 떡, 과일 등은 잘 먹습니다. 밥이나 국, 찌개, 나물이나 김치 등은 거들떠보지 않는 친구들일수록 후식을 더 좋아합니다.

어떤 친구는 주식은 아예 먹지 않고 후식만 여러 번 가져다 먹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이 고민하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선생님은 산1반 친구들이 식판에 담긴 음식들을(좋아하지 않는 반찬이더라도) 한 번 이상 먹었으면 좋겠다고요.

 

" 한 번 먹었어요" (젓가락 끝으로 나물을 헤집어 아주 작은 조각 하나 먹은 친구)

" 우리 엄마는 먹으라고 안하는데 선생님은 왜 그래요?" (대답 못했습니다.ㅠㅠ)

" 나중에 먹을 거예요" (흑흑! 언제 먹을 건데?)

" 들꽃반 선생님은 안그랬어요" (정말 그러셨을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 후에 

밥과 반찬을 먹지 않고 후식으로만 배부르게 먹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산새1반에서는

1. 밥과 반찬을 2/3이상 먹고 후식을 먹은 후 더 먹고 싶을때 후식을 가지러 간다.

2. 내가 좋아하지 않는 반찬이어도 꼭 절반 이상 먹는다.

3. 아무리 좋아하는 후식이어도 두 번 정도만 더 가져다 먹는다.

 

라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담임과의 만남의 날>에 했던 - 좋아하지 않는 반찬이어도 한 번 정도는 더 먹어보자고 권유하겠다-는 약속은 

어쩌면 잘 지켜지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대신 '좋아하지 않더라도 절반 이상 먹어보자' 로 바꾸겠습니다.

 

이제 숟가락 젓가락을 사용하여 밥 먹어야 할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숟가락 젓가락의 바른 사용,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먹기

이것은 교사 혼자서 지도 할 수 없는 내용이라는 것을 인정하며 부모님들의 도움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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