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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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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05일 아침기도회
작성자 박병주 등록일 18.11.05 조회수 137

2018년 11월 5일 월요일 아침 기도회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먼저 찬양 드리시겠습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과 나누고자 하는 말씀은
마태복음 6장 34절입니다. 말씀 읽어드리겠습니다.
 34절: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아멘

 최근 학교 생활을 하면서 너무 지쳐 툭 건드리기만 하면 반사적으로 힘들다는 소리가 나왔는데, 그런 저에게 주님은 마태복음 6장을 보여주시며 위로의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아마 한 번에 겹친 수행평가 탓이 큰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도 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 위로의 말씀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이번 말씀을 크게 두 덩이로 나누어보면 '내일을 염려하지 말고 오늘에 충실하자', '지금의 괴로움은 지나간다'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는 늘 걱정과 염려로 살아갑니다. 가벼운 고민부터 일상생활에 차질이 있을 정도의 근심까지 다양합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놓치면 안 되는 것은 그것을 주님께 맡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걱정과 염려를 주님께 털어놓고 잘 헤쳐나가 더 강한 사람,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럭해야 합니다.

 저는 세인고에 오기 전 '즐겁게 학교 생활하며 꿈을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저를 보내주세요.' 하고 기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저에게 과분한 친구들을 붙여주시고 소설 작가라는 꿈을 꾸게 하셨습니다. 이제 저에게 남은 것은 염려가 아니라 노력과 준비, 그리고 그 과정과 결과로 주님께 영광 돌리는 것입니다. 여전히 대학과 앞으로의 길들에 대한 고민은 끊이지 않지만 그것을 주님께 묻는 여러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넓은 방면에서, 깊숙하게 파고들어 좋은 결과물로 내보여야 합니다. 그 속에서 괴로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계획과 목표로 내일을 준비하는 것은 훌륭한 자세지만 근심하며 하루를 마치는 것은 너무나 슬픈 일입니다.

 요즘 서점에 가 보면 힐링 서적, 치유 서적 등이 한 코너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아프니까 청춘이다' 류의 서적들이 하던 채찍질이 한 무더기의 힐링 서적으로 바뀐 것입니다. 그 때의 채찍질을 힐링 서적으로 치유해보려는 노력일까요? 한 무더기의 힐링 서적들이 마치 사람들의 마음 한 켠에 있는 근심 걱정들처럼 보였습니다.

 아직까지 사랑받는 브랜드 샤넬을 만든 코코 샤넬은 내일을 걱정하기보다 오늘의 최고의 하루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이 또한 지나간다는 생각으로 다시 한 번 찬양 드리시고, 기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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