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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학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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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날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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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등록일 23.11.15 조회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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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제일 끝에서 육중한 몸을 흔들어

맨 먼저 잠을 깨어 달려 나와

일출을 온 몸으로 받아 날마다 새롭게 피어나는

암청색 네 몸뚱어리

 

위 시는 독도를 꽃으로 비유한다.

돌아오는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학교에서는 ‘독도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온 지사인들이 책을 읽는다.

책을 함께 읽으며 독도를 생각한다.

그리고 나라를 생각한다.

독도(1)
 

“대한민국 동쪽 땅끝,

휘몰아치는 파도를 거친 숨결로 잠재우고

우리는 한국인의 얼을 독도에 심었노라.”

- 1997년 11월 7일 독도 접안 시설 준공 기념비에 새겨진 글

 

“아름다운 우리 섬을, 오랜 세월 우리와 함께해 온 독도를 일본이 자꾸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합니다.

독도를 차지하기 위한 일본의 작업은 갈수록 교묘하고 치밀해지고 있어요.

자국의 교과서에도 왜곡된 사실을 싣고 정부 관료들은 공개적으로 독도를 일본 땅인 것처럼 말하여 우리를 분노하게 합니다.

이럴수록 우리는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해요.

우리 조상들이 그래왔던 것처럼요.

독도 지킴이가 되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아요.

먼저 우리 땅, 독도에 대해 많이 아는 거예요.

그리고 책이나 인터넷 등에서 독도와 동해의 이름이 일본식으로 잘못 적힌 곳을 발견하면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알려 주는 거지요.

온 국민이 역사를 바로 알고 널리 전한다면 독도의 주소는 언제까지나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로 남을 거예요!”

- 작가의 말 중에서...

 

학생들은 사회(역사) 시간에 그동안 읽었던 책을 바탕으로 독도에 대한 다양한 문제를 낸다.

1인당 20문항씩...

오늘은 그 문제 중 좋은 문제들을 선별하여 전교생 ‘독도 골든벨’이 열리는 날.

5, 6교시 수업을 융합하여 전교생이 한 교실에 모인다.

각자 하얀 보드판을 들고 골든벨을 울리기 위해 도전.

선생님들은 모두 모여 학생들의 도전을 응원한다.

한 문제 한 문제를 풀어 답을 적어가며 그동안 읽던 독도에 관한 책을 상기하고 독도를 기억한다.

누군가는 문제를 맞히고 누군가는 아니다.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이 시간을 통해 독도를 생각하고 기억하는 것.

기억하는 건 참으로 중요한 일이다.

골든벨은 3학년 정상*이 울렸다.

 

독도(2)
 

이번엔 미술이다.

독도 가방 만들기.

독도의 다양한 배경이 그려진 에코백을 골라 예쁘게 색을 칠한다.

선생님과 학생들은 색을 바르는 게 아니라 한땀 한땀 찍어 나간다.

온 마음을 담아...

어느 시골 학교에서 독도의 날을 기념하여 이렇게 생각해 주는 것을 독도는 알려나?

이 마음이 잘 전달되려나?

 

이 소중한 시간을 기획하고 마련해 주신 사회(역사)과 송수*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오늘 하루도 감사하고 소중한 건 대충 살지 않고 한땀 한땀 의미 있게 살았기 때문이다.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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