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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학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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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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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등록일 23.11.15 조회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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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매주 화요일 방과 후에 록 밴드 활동을 한다.

드럼, 베이스 기타, 일렉 기타, 피아노, 보컬로 나누어 1년 내내 11월에 있을 축제에서의 공연을 연습 중이다.

학생들에게 공연 준비에 대한 동기유발과 연습 독려를 위하여 토요일 오후 학생들을 데리고 전주로 향한다.

 

전주 한해랑 아트홀에서 6시부터 8시까지 록 뮤지컬 ‘프리즌’을 관람한다.

이 공연은 ‘건즈 앤 로지스(영어: Guns N' Roses)’라는 1985년 결성된 미국의 하드 록 밴드의 사연을 모티브로 하여 만든 뮤지컬이다.

음악을 소재로 꿈을 찾아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간단하게 스토리를 이야기하자면,

음악을 좋아하는 세 젊은이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마냥 음악만 하고 싶은데 돈이 없다.

그래서 순진하게도 은행을 털어 악기도 사고 음반도 내려고 한다.

그렇게 은행을 털다 경찰에 잡혀 감옥에 간다.

감옥에서 지내며 실망하고 좌절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망은 여전하다.

옥중에서 작사 작곡을 하며 공연을 펼치고 노래를 한다.

시간이 지나 사회에 나와 클럽에서 공연을 펼치며 점점 유명해져 자신들의 꿈을 드디어 찾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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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어려운 옥중이라는 환경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노래하는 장면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

학생들도 그랬으면 좋겠다.

현재 상황이 힘들고 어렵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뭐든 배우고 포기하지 않고 도전했으면 한다.

앞으로는 더 넓은 세상이 기다리고 있으니.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지만, 현재 다니는 학교가 도시 속 큰 학교가 아니어서, 어른으로서 교사로서 이 부분이 항상 학생들에게 미안하고 아쉽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가르치는 것이다.

 

전주에서 돌아오는 늦은 밤.

학생들을 데려다주며 학교를 지나치니.

칠흑같이 어두운 운동장과 교사 위로, 밤하늘에 찬란하게 반짝이는 별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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