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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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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온 편지32(20240424)
작성자 송창우 등록일 24.04.24 조회수 10
첨부파일

제나온 서른두 번째 편지, 2024424, 수요일에

 

바람의 빛깔/ 영화 포카혼타스배경 음악 가사

 

 

사람들만이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 말하지는 마세요

나무와 바위 작은 새들조차

세상을 느낄 수가 있어요

 

자기와 다른 모습 가졌다고

무시하려고 하지 말아요

그대 마음의 문을 활짝 열면

온 세상이 아름답게 보여요

 

달을 보고 우는 늑대 울음소리는

뭘 말하려는 건지 아나요

그 한적 깊은 산속 숲 소리와

바람의 빛깔이 뭔지 아나요

바람의 아름다운 저 빛깔을

 

얼마나 크게 될지 나무를 베면

알 수가 없죠

서로 다른 피부색을 지녔다 해도

그것은 중요한 게 아니죠

바람이 보여주는 빛을 볼 수 있는

바로 그런 눈이 필요한 거죠

아름다운 빛의 세상을 함께 본다면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어요

 

1. (우리말 번안 가사) https://www.youtube.com/watch?v=QV0Sml6o1AE

 

2. (원문 및 번역 가사) https://www.youtube.com/watch?v=YLYuRRwYSLI

 

 

교정에서 누리는 봄의 열락

 

 

 엄마 다람쥐 한 마리가 도토리 한 알을 두 손에 꼭 쥐었어요. 어디가 감추었다가 꺼내 먹을까? 고민 고민 하다가 아무도 모르는 산마루 노루목 아래에 숨겨두었지요. 어느 볕 좋은 봄날, 자식 생각하다가 고향 생각하다가 지난 가을 꼭꼭 숨겨둔 도토리를 어디다 두었는지 깜박 잊고 말았어요. 땅 꺼지는 다람쥐 한숨 소리에 나뭇잎 속에 묻혔던 도토리 한 알 기지개를 켜더니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리고 줄기가 솟아서 아름드리 떡갈나무가 되었대요. 바보 다람쥐가 낳은 커다란 떡갈나무라니! 그 떡갈나무 아래서 다람쥐 손자들은 오늘도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비석치기를 하면서 신나게 놀고 있다나요? 사람들이 가끔 도끼질하는 소리가 들려도 떡갈나무는 제재소 너머의 식탁과 책꽂이와 엄마의 장롱을 떠올리며 도토리 열매를 튼실하게 키우고 있답니다. 내가 떡갈나무 아래를 지날 때면, 나무는 지난여름 요가하면서 얻은 깨우침을 나에게 떨어뜨려주고, 때론 지난겨울에 추위와 어둠 속에서 세찬 겨울바람을 맞으면서 환하게 길어 올렸던 생각들을 내가 지나갈 때 과실처럼 내게 쏟아준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학교 정원에 연분홍 모과꽃, 하얀 꽃산딸나무꽃, 붉은 영산홍과 철쭉, 보랏빛 등꽃, 순금색의 송홧가루까지 나에게 할 말이 있다는 듯, 봄바람에 살랑이며 손짓합니다. 그네들은 또 나에게 무슨 신비롭고 비밀스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서 아우성인지, 시험공부에 지친 걸음을 잠시 멈추고 귀 기울여 볼까요?

 

 

학생자치위원회(회장: 3학년 7반 이가인, 부회장: 3학년 2반 권명호)에서 실시하는 라면 기부행사를 오늘까지 실시합니다. 본관 1층 중앙현관에서 점심시간에 봉지라면만을 기부 받고 있습니다. 작은 정성이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모아진 라면은 우리 지역 장애인 복지 재단에 기부합니다. 오늘 마지막 날이니, 제나온 친구들의 많은 동참 바랍니다.

 

오세움 선생님 양옆에서 좌청룡, 우백호로 멋진 모습을 장식한 주인공들을 찾습니다. 제나온 편지를 빛내주신 위 친구들에게는 맛있는 간식을 드립니다. 오늘 점심시간에 생활안전부를 방문해주세요! 앞으로도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보내주시면 편지에 싣고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드립니다. 학창시절을 눈부시게 장식할 멋진 사진 많이 보내 주세요!^^

 

마음 치유 도우미(상담실) :

전북제일고 심리 전문상담교사 곽소라 063-840-9769(익송관3층 상담실)

 

학교생활 도우미 :

전북제일고 위클래스 담당교사 송창우 010-7163-7249(본관 3층 생활안전부)

 

제나온편지에 대한 답장이나 소감문 등 피드백을 해주시는 친구에게는 위클래스 상담실에서 정성 들여 준비한 선물을 드리고 피드백 내용에 따라서 제나온 편지에 싣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또한 학교생활 중 궁금한 일, 함께 하고 싶은 일, 도움 받을 일이 있으면 언제든 문자나 전화로 노크해 주시면 즉시 활짝 문을 열어 환대하겠습니다!

 

* 이글은 우리 학교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홈페이지학생마당제나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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