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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초전도체의 발견과 갑론을박
작성자 홍예나 등록일 23.10.15 조회수 44

미래 공상과학세계, 멀지 않은 미래가 되다 

 초전도체라는 물질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가? 초전도체란 특정 온도 이하로 냉각될 때 모든 전기 저항이 0이 되는 원소 또는 금속이다. 현재 초전도체는 자기부상열차, 자기공명장치(MRI)와 같은 첨단 과학기술이 필요한 분야에서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등 과학기술의 발전에 중요한 열쇠지만 대개 약 영하 200도 이하에서 전기 저항을 잃기 때문에 오늘날 실용화되어 있지는 않다.

그러나 722, 영하 200도 및 특정 온도에서만 사용될 수 있다는 초전도체의 단점을 보완한 상온 초전도체를 우리나라 연구진들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상온 초전도체는 약 30도의 상온에서 활용될 수 있는 초전도체를 의미한다. 722, 고려대학교 연구진들은 상온 초전도체, LK-99를 개발했다는 논문을 발표하였다. SBS 뉴스 단독 인터뷰에서 김현탁 교수는 “LK-99는 초전도체의 4가지 기준인 옴의 법칙, 불연속 점프, 마이스너효과, 전기저항이 0인 상태를 모두 충족시켰다.”라고 발언하였다. 또한, 한국 연구진은 내년 미국 물리학학회에서 상온 초전도체를 발표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상온 초전도체의 발견에 대한 여러 학자의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상온 초전도체에서 초전도체에 나타나는 현상들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한국 초저온학회에서는 한국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 영상을 기반으로 확인했을 때 당장 초전도체라고 할 수 없다.”라는 의견을 내비쳤으며 초전도체 표본을 제공하면 검증위원회를 통해 측정하겠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렇듯 국내에서 초전도체에 대한 검증을 시도하고 있는 반면에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여러 과학자가 이 초전도체에 대한 검증과 재현을 시도해보고 있다. 중국 베이징항공항천대학에서는 재현 시 상온에서 전기저항이 0이 되지 않았다.”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는 이론적으로 초전도체 구현 가능성이 있다.”라고 발언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관련 논문을 내며 상온 초전도체를 검증하려 시도하고 있으나 각국 연구진들의 연구 결과가 다 다르게 나타나는 등 검증의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아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상온 초전도체가 구현되고 그것이 보편적으로 상용화된다면, 과학 기술이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는 것은 당연할뿐더러 원래 사용하던 기술에 초전도체를 활용하면 기존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상온 초전도체가 검증되어 우리 실생활에 보편화된다면 우리의 삶의 질이 달라지고 상상만 했던 공상 기술들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기에, 현재 상온 초전도체 개발에 대한 논문을 더욱 정확하게 수정하고 초전도체가 될 수 있는 조건들을 설명할 수 있는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지표를 제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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