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졸업한지도 30년이 가까워 지네요
저는 영선고 11회 졸업생이며 토목과1회 졸업생 김준식 입니다
좋은 글이 있어서 함께 공람할려고 올림니다.
♥ 어느 어머니의 이야기아들아결혼할때 부모 모시는 여자 택하지 말아라너는 엄마랑 살고 싶겠지만엄마는 이제 너를 벗어나엄마가 아닌 인간으로 살고 싶단다엄마한테 효도하는 며느리를 원하지 말아라네 효도는 너 잘사는 걸로 족하거늘..네 아내가 엄마 흉을 보거든네 속상한거 충분히 이해한다그러나 그걸 엄마한테 옮기지말아라엄마도 사람인데 알고 기분 좋겠느냐모르는게 약이란걸 백번 곱 씹고엄마한테 옮기지 말아라아들아내 사랑하는 아들아나는 널 배고 낳고 키우느라 평생을 바쳤거늘널 위해선 당장 죽어도 서운한게 없겠거늘,,,네 아내는 그렇지 않다는걸 조금은 이해하거라너도 네 장모를 위해서 네 엄마만큼 아니지 않겠니아들아 혹시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지거든 조금은 보태주거라널 위해 평생 바친 엄마이지 않느냐그것은 아들의 도리가 아니라 사람의 도리가 아니겠느냐독거 노인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어미가 가난하고 약해지는데 자식인 네가 돌보지 않는다면어미는 얼마나 서럽겠느냐널 위해 희생했다 생각지는 않지만내가 자식을 잘못 키웠다는 자책은 들지 않겠니?아들아명절이나 어미 애비 생일은 좀 챙겨주면 안되겠니 ?네 생일 여태까지 한번도 잊은 적 없이그날 되면 배 아파 낳은 그대로그 때 그 느낌 그대로 꿈엔들 잊은적 없는데네 아내 에게 떠밀지 말고 네가 챙겨주면 안되겠니?받고 싶은 욕심이 아니라잊혀지고 싶지 않은 어미의 욕심이란다아들아 내 사랑하는 아들아이름만 불러도 눈물 아렷한 아들아네 아내가 이 어미에게 효도하길 바란다면네가 먼저 네 장모에게 잘하려므나네가 고른 아내라면너의 고마움을 알고 내게도 잘하지 않겠니?난 내 아들의 안목을 믿는다딸랑이 흔들면 까르르 웃던 내 아들아가슴에 속속들이 스며드는 내 아들아그런데 네 여동생 그 애도 언젠가 시집을 가겠지그러면 네 아내와 같은 위치가 되지 않겠니?항상 네 아내를 네 여동생과 비교해보거라네 여동생이 힘들면 네 아내도 힘든거란다내 아들아 내 피눈물같은 내 아들아내 행복이 네 행복이 아니라 네 행복이 내 행복이거늘혹여나 때문에 너희 가정에 해가 되거든 나를 잊어다오그건 에미의 모정이란다너를 위해 목숨도 아깝지 않은 어미인데너의 행복을 위해 무엇인들 아깝지 않으리물론 서운하겠지 힘들겠지 그러나 죽음보다 힘들랴그러나 아들아네가 가정을 이룬 후 에미 애비를 이용하지는 말아다오평생 너희 행복을 위해 바쳐 온 부모다이제는 에미 애비가 좀 편안히 살아도 되지 않겠니?너희 힘든건 너희들이 알아서 살아다오늙은 어미 애비 이제 좀 쉬면서 삶을 마감하게 해다오너의 에미 애비도 부족하게 살면서 힘들게 산 인생이다그러니 너희 힘든거 너희들이 헤쳐가다오다소 늙은 어미 애비가 너희 기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그건 살아오면서 미처 따라가지 못한 삶의 시간이란걸너희도 좀 이해해다오 우리도 여태 너희들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니너희도 우리를 조금조금은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면 안되겠니?잔소리 가치관 너희들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렴..우린 그걸 모른단다모르는게 약이란다아들아우리가 원하는건 너희의 행복이란다그러나 너희도늙은 어미 아비의 행복을 침해하지 말아다오손자 길러 달라는 말 하지 말아라너 보다 더 귀하고 이쁜 손자지만매일 보고 싶은 손주들이지만늙어가는 나는 내 인생도 중요하더구나강요하거나 은근히 말하지 말아라날 나쁜 시에미로 몰지 말아라내가 널 온전히 길러 목숨마저 아깝지 않듯이너도 네 자식 온전히 길러 사랑을 느끼거라아들아 사랑한다 목숨보다 더 사랑한다그러나 목숨을 바치지 않을 정도에서는내 인생도 중요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