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영선 중, 고 동문님께…

옷깃을 여미게 하는 추위가 성큼 다가오고,

이제2009년 달력이 한 장 박에 남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태어난 순간 호적에 올려지고 그 집안의 가승(家乘)문중의 족보에 자동적으로 등재되듯이 우리는 남산동산에 자리한 모교에 발을 딛으면서 영선동문으로서 학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반세기가 훌적 넘고 1만6천여 동문이 모여 모교의 찬란한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고향이 자신의 탯줄이듯… 모교역시 평생을 가도 끊어지지 않는 또다른 나의 탯줄 입니다.

지난 학창시절 날롯가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네모난 도시락을 나눠먹던 그때

처럼 남산동산에 둘러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는 정겨운 자리가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황금 물결이 넘실대는 수확의 계절을 맞이하여 동문님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ㅇ 일시 : 2009.11.07(토요일).10 : 30

ㅇ 장소 : 모교 실내체육관

ㅇ 참석대상 : 영선 중,고 졸업생 모두

                                                  2009년 10월

                           영선 중, 고등학교 총동창회장

                                                    강봉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