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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과 모교는 우리 모두에 그리움과 꿈!
작성자 강봉원 등록일 09.03.17 조회수 683

입춘도 지나고 우수도 지나 햇살이 따사롭게 느껴지는 날이다.

마른 덤풀 가지사이로 연두빛 새싹은 언제쯤 올라올까?

어제는 고향(무장)시골에 내려가 이름 모른 생명체(식물)들을 보며...

마른 나뭇가지 덤풀위에 너무나 이쁜 참새무리들이 이 나무 저 나뭇가지로 옮겨 다니며 얼마나 쫑쫑대며 날아다니는지... 어서 새순이 돋아나길 노래하고 있는거겠지 아마..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서서 바라봤다.

앙상한 가지뿐인데도 무얼 먹을게 있는지 연신 콕콕 쪼아대고 있었다.

겨우내 저 작은몸을 어디  숨겼다 돌아왔을까..

길옆 바닥흙을 쳐다봤다. 혹여 새싹이 돋아난건 아닌지 싶어서..아무리봐도 마른나뭇가지 덤풀뿐이다.

아직은 때가 이른가보다. 내맘은 벌써 봄맞을 준비가 다 됐는데..

풀향기가 몹시도 그리운데..

봄이오면 어릴적 많이 불렀던  이 동요가 제일먼저 생각난다.

 

봄이오면 파릇파릇 소리도없이

버들가지 가지마다 새싹이 트고

봄이오면 언니하고 바구니끼고

나물캐러 가던일이 생각납니다.

 

뒷산을 오르내리며 많이 불렀던 노래다.

봄이오면 봄햇살속에 아련한 추억도 함께 묻어나온다.

정다웠던 그때.. 가슴설레던 그때..즐거웠던 그때..

아득한 그리움으로..  다신 돌아올수 없는 그리움으로..

 

어서 빨리 새싹이 돋아났으면  좋겠다. 어서빨리 앞산이 연두빛으로 물들었으면 좋겠다..

봄햇살속에 몸을묻고 봄노래 부르며 두팔벌려 봄맞이 가야지..

쑥이 돋아나면 쑥캐러 가고싶다.

쑥국도 끓여먹고싶고 쑥떡도 해먹고싶고..

내맘은 봄내음속에 묻혀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바랍니다. 강봉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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