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는 감정과 행동 조절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의 성숙이 미숙하지만 강한 자극을 추구하고 충동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쉽게 빠져들지만 절제력은 매우 부족합니다. 또한 또래관계가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고 스마트폰을 통해서 세상과 교류하기도 하고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스마트폰으로 풀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스마트폰은 생활의 필수품처럼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금지 명령은 효과가 없으며 일단 부모는 자녀와 사용하는 스마트폰 콘텐츠를 같이 사용하고 경험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녀와 대화를 하면서 적절한 제한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기는 자율성에 대한 요구가 높은 시기이기 때문에 자녀의 입장을 충분히 존중하면서 대화하여야 합니다.

부모 자녀 간에 긍정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부모가 세심한 관찰과 관심을 보이며

명확한 한계를 설정하여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용 시간과 사용 가능한 콘텐츠를 정합니다.
예 : 하루 ( ) 시간, ( )시까지 (특정 스마트폰 콘텐츠)는 가능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정합니다. 식탁이나 침대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이러한 규칙은 자녀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지켜야 합니다.

어떤 경우는 몇 시까지 보다는 게임 ( )편, 동영상 ( )편 등이 더 지키기 쉬울 수 있습니다, 게임이 끝나지 않았는데 정해진 시간이 되었다고 쉽게 스마트폰을 내려놓을 수 있는 아이들은 흔치 않습니다.

스마트폰 할 시간에 숙제나 공부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잘 쉬게 되면 뇌가 성장하고 기억력 회로가 튼튼해집니다. 자녀가 잘 쉬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 주세요.

자녀에게 스마트폰의 사용을 제한하면서 부모님은 마음대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아이는 절대로 부모님의 요구에 따르지 않습니다.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이 더 큰 가르침을 줍니다.

2017년 8월 왕신여자고등학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