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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관련 언론보도 자료입니다.
15일 스승의날 맞은 참스승 박소현 교사(익산열린신문)
작성자 오혜연 등록일 17.05.15 조회수 287

15일 스승의날 맞은 참스승 박소현 교사

"엄마 처럼 포근히 보살펴주는 우리들의 최고 선생님"


원광고 교무부장 20여년 인성교육 앞장 ‘엄마’로 불리는 따뜻한 선생님
제자들 행복이 최우선… 수능·모의고사 문제 콕콕 짚어내는 '족집게 쌤'

입시와 진로문제를 코앞에 둔 고등학생들. 그들의 답답한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선생님이 있다.

원광고등학교(교장 송태규) 교무부장을 맡고 있는 박소현 교사다.

국어담당인 박 교사는 학생들에게 ‘엄마’로 불린다. 그만큼 학생들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고 보듬어 주는 참스승이다.

박 교사는 “복도 끝에서부터 엄마를 외치며 달려오는 아이들을 보면 마냥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미소 지었다.

박 교사는 ‘모든 이들의 본래 마음은 선하다’는 믿음으로 20여 년 인성교육을 몸으로 실천하고 있다.

‘사람됨’을 강조하는 박 교사는 담임을 맡으면 꼭 교실 앞에 ‘감사해요・칭찬해요’ 게시판을 붙여 둔다. 학생들이 사소한 것도 서로 칭찬하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박 교사는 “감사와 칭찬을 생활화 함으로써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고, 마음이 여유로우면 주변을 돌아보게 된다. 우리 아이들이 따뜻한 마음과 서로를 배려하며 더불어 함께 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끌어내 주는 것이 나의 역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부터는 원창학원의 대표 인성교육프로그램인 ‘귀공자・귀공주 인성노트’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학업도 중요하지만 인성이 우선이라는 그의 마음이 고스란히 노트에 담겨 있다.

또 원광고 나눔센터 개관부터 도맡아 일하며 매일 점심시간에 학부모와 교사, 학생이 함께하는 봉사활동도 이끌고 있다. 학생들이 자발적 의지로 참여할 수 있는 실천의 장을 만든 것이다. 나눔센터에서 판매한 기금은 네팔 학교 짓기 사업에 해매다 기부하고 있다.

인자하고 포근한 박 교사에겐 또 다른 애칭이 있다. 바로 ‘박주몽’, ‘문학의 신’이다. 수능과 모의고사 문제를 족집게처럼 잘 맞춰 학생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2학년 강백호 학생은 “박소현 선생님 수업은 ‘간장게장’이다. 알이 꽉 찬 게처럼 핵심이 쏙쏙 들어 있다”고 평가했다.

박 교사는 “늘 모의고사 유형을 연구한다. 아이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내가 충분히 연구하고 공부해 완전한 내 것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고맙게도 아이들이 잘 따라와 준다”고 활짝 웃었다.

모든 스승의 마음이 그러하겠지만 유독 남다른 제자사랑을 보여주는 박소현 교사다.

박 교사는 “아이들은 나의 박카스다. 우리 아이들이 나에게는 피로회복제다. 수업에 집중하는 아이들의 눈빛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건강에 이상이 생겨 큰 수술을 받았을 때도 한 달 만에 복귀했다. 당시 3학년 담임을 맡고 있어 혹여 아이들의 장래에 영향을 미칠까봐서다. 덕분에 몸을 추스릴 수 있는 긍정적 계기가 됐다며 온화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박 교사다.

올해 교무부장을 맡으며 동료애도 다시금 느끼고 있다.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을 위해 울타리가 되고 견인차 역할을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일년 365일, 하루 24시간. 오롯이 학생들만 생각하는 박소현 교사. 꿈도 아이들이 잘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박 교사는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란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타인도 사랑할 줄 안다고 한다. 늘 자신을 사랑하고 배려하며 더불어 함께 할 줄 아는 인재들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그것이 나의 소망”이라며 “사람됨이 갖춰진 청소년, 지금 우리 아이들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 밝고 건강한 사회, 행복한 사회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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