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스승의날 맞은 참스승 박소현 교사(익산열린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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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혜연 | 등록일 | 17.05.15 | 조회수 | 286 | |
15일 스승의날 맞은 참스승 박소현 교사 "엄마 처럼 포근히 보살펴주는 우리들의 최고 선생님" 원광고 교무부장 20여년 인성교육 앞장 ‘엄마’로 불리는 따뜻한 선생님 입시와 진로문제를 코앞에 둔 고등학생들. 그들의 답답한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선생님이 있다. 원광고등학교(교장 송태규) 교무부장을 맡고 있는 박소현 교사다. 국어담당인 박 교사는 학생들에게 ‘엄마’로 불린다. 그만큼 학생들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고 보듬어 주는 참스승이다. 박 교사는 “복도 끝에서부터 엄마를 외치며 달려오는 아이들을 보면 마냥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미소 지었다. 박 교사는 ‘모든 이들의 본래 마음은 선하다’는 믿음으로 20여 년 인성교육을 몸으로 실천하고 있다. ‘사람됨’을 강조하는 박 교사는 담임을 맡으면 꼭 교실 앞에 ‘감사해요・칭찬해요’ 게시판을 붙여 둔다. 학생들이 사소한 것도 서로 칭찬하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박 교사는 “감사와 칭찬을 생활화 함으로써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고, 마음이 여유로우면 주변을 돌아보게 된다. 우리 아이들이 따뜻한 마음과 서로를 배려하며 더불어 함께 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끌어내 주는 것이 나의 역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부터는 원창학원의 대표 인성교육프로그램인 ‘귀공자・귀공주 인성노트’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학업도 중요하지만 인성이 우선이라는 그의 마음이 고스란히 노트에 담겨 있다. 또 원광고 나눔센터 개관부터 도맡아 일하며 매일 점심시간에 학부모와 교사, 학생이 함께하는 봉사활동도 이끌고 있다. 학생들이 자발적 의지로 참여할 수 있는 실천의 장을 만든 것이다. 나눔센터에서 판매한 기금은 네팔 학교 짓기 사업에 해매다 기부하고 있다. 인자하고 포근한 박 교사에겐 또 다른 애칭이 있다. 바로 ‘박주몽’, ‘문학의 신’이다. 수능과 모의고사 문제를 족집게처럼 잘 맞춰 학생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2학년 강백호 학생은 “박소현 선생님 수업은 ‘간장게장’이다. 알이 꽉 찬 게처럼 핵심이 쏙쏙 들어 있다”고 평가했다. 박 교사는 “늘 모의고사 유형을 연구한다. 아이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내가 충분히 연구하고 공부해 완전한 내 것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고맙게도 아이들이 잘 따라와 준다”고 활짝 웃었다. 모든 스승의 마음이 그러하겠지만 유독 남다른 제자사랑을 보여주는 박소현 교사다. 박 교사는 “아이들은 나의 박카스다. 우리 아이들이 나에게는 피로회복제다. 수업에 집중하는 아이들의 눈빛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건강에 이상이 생겨 큰 수술을 받았을 때도 한 달 만에 복귀했다. 당시 3학년 담임을 맡고 있어 혹여 아이들의 장래에 영향을 미칠까봐서다. 덕분에 몸을 추스릴 수 있는 긍정적 계기가 됐다며 온화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박 교사다. 올해 교무부장을 맡으며 동료애도 다시금 느끼고 있다.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을 위해 울타리가 되고 견인차 역할을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일년 365일, 하루 24시간. 오롯이 학생들만 생각하는 박소현 교사. 꿈도 아이들이 잘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박 교사는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란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타인도 사랑할 줄 안다고 한다. 늘 자신을 사랑하고 배려하며 더불어 함께 할 줄 아는 인재들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그것이 나의 소망”이라며 “사람됨이 갖춰진 청소년, 지금 우리 아이들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 밝고 건강한 사회, 행복한 사회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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