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고 학생 선행, SNS '훈훈한 감동' 다친 할머니 돕는 모습 시민이 찍으며 알려져 / 경찰 표창·학교 선행상 수여
폐지를 실은 손수레를 끌고 오르막길을 가다 쓰러진 할머니를 도와준 익산 원광고 학생의 선행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경찰이 학생을 찾아 표창장을 수여하는 등 훈훈함을 전했다.
경찰은 남모를 선행을 베푼 학생을 찾아 표창장을 수여했고, 학교는 선행이 확산되길 바라며 선행상을 수여하기로했다.
지난 10월 14일 오후 익산시 어양동의 한 오르막길. 원광고등학교 문유곤 학생은 e-편한세상 근처를 지나가던 중 폐지를 끌고 가다 힘이 부쳐 넘어져 있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문 군은 주변의 폐지를 정리한 후 할머니가 가시는 곳까지 손수레를 끌기 시작했다. 오르막길을 오르자 약간의 경삿길은 더욱 위험해 보였다. 내리막까지 안전하게 내려가서야 할머니에서 손수레를 넘긴 문 군의 상황은 지켜보던 시민의 휴대전화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시민이 사진을 찍어 학교로 보내와 선행이 알려지게 되었고, 익산경찰서는 “남의 아픔을 쉽게 지나치는 요즘 세상에 이렇게 선행을 실천하는 학생은 보기 힘들다”며 문 군과 이를 지도한 인성교육부 박소현 교사에게 지난 28일 표창장을 수여했다.
문 군은 “학교에서 매일 아침 성공을 부르는 좋은 습관 만들기 귀공자를 통해 효 실천과 배려·나눔을 배운다”며 “할머니를 보는 순간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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