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7 김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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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민기 | 등록일 | 16.11.01 | 조회수 | 265 |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오면서 새롭게 접하게 된 것 중 하나가 "유 무념 대조 체크하기"이다. 처음에는 아침마다 하루 전날의 일과를 반성하면서 귀공주 노트에다 체크하는 것이 낯설고 어색하면서 반복되는 일의 의미를 잘 느끼지 못했었다. 하지만 하루, 이틀, 한달이 지나가면서 그냥 체크만 하기보다 "유 무념 대조 체크"를 잘 이용해서 나의 행동변화를 유도하자라는 생각이 점점 들기 시작했다. 매달 마지막에 수여하는 상품도 상품이지만 만약 아침 잠깐의 시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해서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갖추어가면 고등학교 3년 동안 중 가장 가치 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라는 이유에서였다. "유 무념 대조 체크"과정을 겪으면서 자연스레 일상생활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을 의식함으로써 크지는않지만 조금씩 조금씩 변화해가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내가 자신있는 '큰꿈 강한 의지 갖기', '서로 신뢰하며 함께하기', '배려 나눔 생활하기'등의 목록을 보면 더욱 동기부여가 되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부족한 부분들을 보면 동그라미 두 개로 칸을 채워야겠다는 의지가 상승하게 되었다. 그 중에서 '충 효심 기르기'부분이 동그라미는 그려져 있지만 항상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을 느낄 때마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실제로 부모님께 효를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부모님께 죄송하고 나 스스로도 부끄러움을 자주 느꼈다. 방송으로 "부모님께 존댓말 쓰기"가 흘러나오는 것을 들을 때면 "내가 너무 부모님께 격식을 차리지 않나?"라고 느끼면서 어색하긴는 하지만 일주일에 몇 번씩 횟수를 정해 부모님이 어른이시라는 것을 인식하며 최소한의 격식을 차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반성도 자주 하게 되었다. 따로 스스로 목표를 정하는 칸이 내가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다. 그 부분이야말로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낀는 단점들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칸이기 때문이다. 그 안을 한달동안 채우다보면 각 칸마다 계획은 세우지만 실천이 부족한 나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아 스스로 자주 자책하게 된다. 고민끝에 '실천을 잘 하는 아이'가 되기 위해서는 가장 간단한 목표부터 지키는 것이 결국 최선책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이를 통해 "나 스스로 내가 할 수 있는 양을 알아가며 생활하는 것이 나에게 필수적이지 않나"라는 성찰의 시간도 가지게 되었다. 유무념 대조 체크 뿐만 아니라 매일같이 해야하는 가족공동 마음챙기기는 가족 간의 교루가 적어지는 사회에서 정말 좋은 해결방안인 것 같다. 비록 나는 기숙사생이기는 하지만 조금이라도 가족 간에 세운 목표를 실천하게 되면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아 보람을 느끼게 된다. 아직 나는 '유무념 대조체크'와 '가족 공동 마음 챙기기'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렇게 계속 꾸준히 매일같이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반성의 시간을 가지면서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의식하다보면 고등학교 3년이 끝나있을 때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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