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8 빈고은 (은혜, 감사, 나눔 편지 쓰기) |
|||||
---|---|---|---|---|---|
작성자 | 빈고은 | 등록일 | 16.11.01 | 조회수 | 254 |
부모님께 평소에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계속 말하지 못 하다가 이번 기회에 이렇게 전할 수 있어서 기뻐요. 결코 적지 않은 나이에 힘들게 막둥이로 낳아주신 우리 엄마, 막내 잘 가르치고 좋은 옷 입히려고 퇴직도 미루신 우리 아빠, 그리고 조카 키우느라 바쁠텐데도 내 일에 신경써주고 징징거리는 거 잘 들어주는 우리 언니, 마지막으로 내가 먹고 싶어 하는 거라면 사주고 용돈도 챙겨주는 우리 오빠. 이렇게 날 챙겨주고 생각해주는 가족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때는 내 환경에 만족하지 못 하고 매사에 불평불만하고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나 고등학교에 입학 한 후 매주 수요일마다 귀공주 시간에 틀어주시는 영상을 보고 매일 귀공주 방송에 따라 자아성찰을 하면서 그동안 내가 얼마나 어리석은 태도로 살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 이제부터는 힘들고 고된 일이 있어도 내 주위에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으니 잘 헤쳐나가야겠다.' 라는 다짐을 했습니다. 그 후부터는 다행히도 긍정적으로 성격도 변하고, 말도 더 많아지고, 조금 힘든 일이 있어도 의지를 갖고 해내려고 노력하는 태도를 갖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나니, 이제 또 다른 문제가 저를 기디리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고등학교 1학년에서 2학년으로 올라오게 되었고, 수능이 2년도 남지 않은 시점이어서 약간 예민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매일 TV로 드라마를 시청하거나 영국드라마, 일본드라마를 보고 애니메이션만 보며 금같이 소중한 시간을 물 쓰듯이 흘려보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 모습을 보시는 부모님의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고 속이 타셨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 때는 왜 부모님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생각해 보려 하지 않았을까 하며 후회를 하세 됩니다. 그저 공부를 좀 해야하지 않겠냐며 타일르긋 말씀하셨던 어머니가 너무나 귀찮고 그 말씀이 너무나 듣기 싫어서 괜히 짜증내고 방으로 들어가버리고 그랬었는데, 정말 죄송했고 앞으로는 '모두 나 잘 되고 정신차리라고 하시는 말씀이거니' 하고 귀담아서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굳게 다짐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기가 저에게도 힘들지만 분명 뒤에서 저를 믿고 북돋아주시는 부모님께도 힘든 시기일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밤 늦게까지 공부 할 때에는 함께 공부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자려고 누우면 그제서야 들어가시는 부모님을 볼 때면 '꼭 인서울 해서 부모님 고생하신 몇 배를 더 해드려야지' 라는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인서울 해서 우리 집도 서울로 이사하고, 나중에 조카가 크면 내가 과외도 해주고 맛있는 것도 해주고 훗날?z조카들에게 |
이전글 | 1407 김민기 |
---|---|
다음글 | 1124 이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