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5 이소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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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소연 | 등록일 | 16.07.26 | 조회수 | 252 |
중학교 다닐 때부터 주구장창 해왔던 귀공주. 모든 것에 짜증을 느끼던 고등학교 입학초기, 귀공주에 대해 진절머리가 났다. 하기 싫은 마음에 귀공주 책을 꾹 닫고 있었다. ‘고등학교에서는 중학교보다 공부를 더 중시하니, 귀공주 안 해도 뭐라 안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반 담임 선생님께서는 ‘귀공주 시간에는 무조건 귀공주를 해라.’라는 말을 강조하셨다. 또 어쩔 수없이 귀공주를 시작 해야겠구나 라고 생각한 그 순간부터 내 행동 변화의 조그만 씨앗이 싹트기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선생님과 반 아이들이 귀공주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당황해서 나도 처음엔 열심히 했다. 하루 전날의 나는 어땠는지, 어떻게 생활했는지에 대해 깊게 생각하며 유무념 체크를 했다. 중학교땐 패스했던 개인 유무념도 목표를 세우고 채워나갔다. 가끔은 체크 뒤에 있는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이야기도 보면서 귀공주와의 접촉을 늘려갔다. 이렇게 처음엔 타율적이었던 유무념 체크는 자율적으로 변해갔다. 귀공주와의 접촉을 늘리다보니 매사의 행동 하나하나에 귀공주 체크모양이 생각났다. 그래서 조금씩 나를 이겨내 생활모습을 좋게 변화시켰다. 요즘은 시간이 흘러 흩어질 법도 한 이 시기 더 꾸준히 귀공주를 작성하고 있다. 무의식적으로 내안에서 귀공주로 인해 발전한 나의 모습을 인식하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부모님께 짜증도 덜 내고, 신호도 잘 지키며, 아이들과 서로 나누고, 모든 일에 감사하게 되었다. 귀공주를 하면서 나는 심리적인 안정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겉으로만 나타나는 것만을 변화시킬 줄 알았는데 어느 때와 다름없이 귀공주 체크를 하며 마음의 안정을 얻었을 때 그 효과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자율적으로 변한 내 귀공주는 나를 더 밝고 긍정적인 학생으로 만들어 주었다. 고등학교에선 중요하게 여겨질지 몰랐던 귀공주가 나에게 이런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귀공주로 인한 나의 행동변화는 지금 푸른 새싹을 틔운 상태이다. 여러 가지 핑계를 대지 않고 나의 인성과 마음을 갈고 닦는 다는 마음으로 충실히 귀공주를 하여 꽃을 피우고 나무로 자라나 열매를 맺기까지 기다리겠다. 열매를 맺을 때쯤이면 나 스스로 항상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성숙한 사람이 되어있을 것이다. 진정한 사람이 되기 위해 나 스스로 귀공주를 해나가야겠다. 남들이 아닌 나 자신에 의한 마음과 힘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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