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 김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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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수연 | 등록일 | 16.07.21 | 조회수 | 211 |
"아침마다, 연필하나로 그리는 동그라미들로 내가 달라 질 수 있을까? " 라는 의문점을 가진 것은 큰 오산이었다. 마치 나비효과처럼 그 동그라미는 나 뿐 만아니라 가족 전체 개개인과 집안의 분위기 마저도 바꿀 수 있었다. 그 동그라미를 그릴 수 있게된 것은 가족 공동 유무념 체크 때문이었다. 공통된 체크 주제는 아침에 "안녕히 주무셨어요?" "잘잤니?" 등 아침인사를 하는 것 이었다. 처음에 나 그리고 언니는 이 인사를 매우 귀찮아했다. 나는 잠도 많고, 아침에 짜증이 많았던 터라 특히 나는 더욱 귀찮아했다. 그렇게 아침이 지나가고 저녁에 유무념을 체크할 때 쯤, 계속 X만 그리는 나를 보니, 기분이 살짝 안좋아졌다. x라는 표시가 시험을 보고난 후, 평상시에도 나에게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 그런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마음을 고쳐먹었다. O로 바꾸기 위해서라도 아침인사를 꼭 하겠다라는 다짐도 동시에 생겼다. 일주일에 한 두번 쯤은 그 인사를 잊기도 했다. 하지만 일주일 ,적어도 일주일 후에 내 유무념대조 체크표는 o로가즉 차있었다. 그리고 내가 먼저 인사를 하니 귀찮아했던 언니도, 부모님도 비로소 나의 영향을 받아 우리가족 공동유무념 대조 체크 때는 o가 가득차있게 되었다. 그표를 보고 기분이 좋아졌을 뿐 만 아니라 가족들의 아침마다 하는 활기 찬 인사 덕분에 우리가족의 아침 분위기도 더 행복해졌다. 이렇게 작은 동그라미가 가족의 분위기까지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은 나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계속 꾸준히 한다면 완전히 행복한가족이 될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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