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 두한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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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수연 | 등록일 | 16.07.21 | 조회수 | 219 |
어느덧 원여고에 입학한지도 1년하고도 4개월이 지나가고있다. 처음 입학하고 낯선 귀공주 노트를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에는 너무나 당황스러웠었다. 가끔씩 일기를 쓰기는 해도 이렇게 매일 아침마다 규칙적으로 한 적은 없었기 때문에 그저 귀찮고, 내가 이걸 한다고 해서 바뀌는 일이 있을까하는 의심이 많았었다.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다시 생각해보면 귀공주가 알게 모르게 나의 일상생활에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이를테면 가끔 사람 없는 횡단보도에서 무단횡단 할까 생각을 하다가도, ‘아니야, 귀공주 X표치기 싫어’하면서 신호를 기다리는 등의 일상생활에서도 귀공주를 떠올리며 나의 태도를 더 조심하게된 것 같다. 그리고 가끔씩 저번 달 귀공주 페이지를 넘겨보며 ‘저번 달은 열심히 했었는데 이번 달에는 대충했네.’ 이렇게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하도록 자극도 많이 받은 것 같다. 이전까지만 해도 작심삼일이라는 단어는 나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할 만큼 끈기가 별로 없던 나였는데, 며칠 전에는 아침에 귀공주 방송 나오자마자 귀공주 노트를 꺼내는 나를 보며 짝꿍이 우리 한별이 성실하네~ 라고 했을 때는 기분이 참 오묘했었다. 내가 뭔가를 이렇게 열심히 해 본적이 있던가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기분이 엄청 좋기도 했다. 처음에는 귀찮기만 했던 귀공주가 자연스러운 내 일상생활 속으로 녹아들었듯이 이제는 공부도 귀공주처럼 더 열심히 하고, 가족 공동 유.무념도 제출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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