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나의 유무념 대조 체크 목표를 '스쿨버스 꼬박꼬박 타기'로 정하였다.

요근래 몇달동안 스쿨버스 신청을 해놓고 못 탄 적이 수두룩 하였기 때문에 반성의 차원과 이제 더이상 그러지 않고자 하는 바람에서 였다.

9월 초반에는 지난 달까지 거의 매일 늦게 일어났기 때문에 습관을 바로 고치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각을 하면 한주간의 주번이 벌칙으로 내게 주어진 다는것이 달갑지 않았고, 매우 지친 상태였기 때문에 나 나름대로의 계획을 세워가며 꼭 지키고자 마음 먹었다. '머리는 꼭 저녁에 감고 자기, 10분만 일찍 일어나기' 이렇게 딱 두가지만 제대로 지키자는 마음으로 9월 한달을 시작하였다.

시간이 흘러 9월 30일인 지금 현재에 이번 한달을 돌이켜보면 난 지난 달과 마찬가지로 지각을 하였고, 주번란에 내이름이 매번 그랬듯 적혀있다. 하지만 나는 나 스스로 뿌듯한 마음이 한켠에 있었다.

그래도 지난 몇달동안 보다 스쿨버스를 탄 횟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거, 그럼으로써 지각 횟수가 줄게 된거, 조금은 달라졌다는거 이정도만으로도 정말 만족한다. 차근히 더 나아지면 된다고 생각하므로 앞으로 남은 몇달동안 더 부지런해지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