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개인 유념은 30분 동안 공부하기 였다.

호기롭게 다짐했고, 30분 정도야! 라고 했는데, 엑스표가 엄청 많다

이번엔 3주 전 부터 공부해야지! 해놓고 공부는 일주일 남으니까 해버렸다..

맨날 시험보고 후회하면서, 그래서 이번에는 개인 유념까지 공부하기로 정했는데 ㅠㅠ..

개인 유념 말고는 대체로 잘 지어진 것 같다.

가끔 부모님과 싸울 때, 아니 일방적으로 혼날 때 ㅎㅎ.. 그럴 때 "충,효심 기르고 의무, 책임다하기"에 엑스표를 쳤다.

1학년 초에는 "나는 부모님께 매일 존댓말을 쓰니까 당연히 오표지."

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달라졌다.

존댓말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존댓말을 쓰면서 부모님께 대들거나 언성을 높히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 같다. 아니 없다.

그걸 안 후에는 저 세목에 엑스표가 많아졌지만 내가 점점 부모님께 공손히 대하는 것이 느껴져 기분이 좋았다.

굉장히 뿌듯했고, 부모님께 잘하는 만큼 주위 이웃들, 선생님들께까지 잘하는 것 같았다.

언제나 9월 처럼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