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귀공주 체험수기 3112 문하영 |
|||||
---|---|---|---|---|---|
작성자 | 문하영 | 등록일 | 15.07.02 | 조회수 | 157 |
5월에 귀공주를 불성실히 했음에도, 담임 선생님께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과자를 주셨다. 죄송한 마음에 6월에는 성실히 하고자 다짐하던 참에, 의도치 않게 1년만에 방송부로써 아나운서를 하게 되었다. 3학년이 되고나서 후배들에게 방송부 일을 물려준 지 어언 1년이 지났는데, 다시 마이크를 잡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항상 아나운서를 할 때는 내 스스로 몸과 마음가짐이 평소보다 바라지는 편이다. 내가 하는 방송을 통해 선생님과 학생들, 교내 많은 분들이 귀공주 활동을 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더 모범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함깨 든다. 목소리가 겉으로 드러나게 되다보니 '아침 방송을 하는 아나운서는 그 성품도 바를 것이다.'라는 편견이 나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기대하게 하고, 정말 바른 나를 만들어간다. 삶의 교훈을 일깨워 주기 위해 하루에 한 개씩 준비해야하는 명언들을 찾아보면서 스스로 마음에 안식을 찾을 때도 있다. 비록 방송을 하는 과정 중에서는 명상이나 '나에게 한마디' 항목 등을 제 시간에 하디는 못하지만, 직접 방송을 전하면서 얻는 것이 훨씬 많다. 그래서 모두에게는 매일같이 일상적인 아침방송이, 나에게는 순간순간 뿌듯함이고 보람참이다. 정말 중요한 시험이라며 꼭 잘봐야 한다던 6월 모의고사의 성적은 평소보다 저조했지만, 좌절과 우울함을 떨쳐내고 밝은 내 자신으로 돌아오기까지는 평소보다 가장 적은 시간이 걸린 듯 하다. 수능이 빠르게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망했다.', '끝났다.'라는 불안감보다는 '지금부터 최선을 다해도 늦지 않을거야.'라는 스스로의 긍정이 더 커져서 다행이기도 하다. 공부에 전력을 다해도 모자랄 이 시기에 다른 걱정거리들이 많아 혼란스러울 때도 있지만, 잘 이겨내고 떨쳐내며 3학년을 처음 올라올 때의 그 열정으로 남은 시간동안 더욱 많은 변화와 발전을 보여야겠다.
|
이전글 | 6월 귀공주 체험수기 3711 박경희 |
---|---|
다음글 | 6월 귀공주 체험수기 2203 김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