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고 교감, 교장 신임 인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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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종훈 | 등록일 | 22.09.08 | 조회수 | 378 |
안녕하십니까?
2022년 9월 1일부터 새롭게 일하게 된 완주고등학교 교감 김승진, 교장 최종훈입니다. 새로운 학기를 맞이하여 존경하는 학부모님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사회, 급변하는 환경에서 자녀에 대한 애정과 사랑으로 본교에 베풀어 주신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고개를 숙여 고마움을 전합니다. 흔히 청소년들을 말하길 5분간 피어난 장미꽃이라고 말합니다. 속뜻은 시간이 길지 않고 아주 중요하고, 가장 화려할 수 있으나 가시도 있어서 내적 갈등도 있을 수 있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저의 경험을 통해서 비록 좁은 소견이지만 학부모님과 힘을 모아 협력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으로 함께 생각을 나누고 싶어서 어렵게 펜을 들었습니다. 다소 사고와 철학이 다를 수 있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하기를 바랍니다.
1. 고등학교 학창 시절은 준비와 도전의 시기입니다. 고등학교 입학부터 학교생활을 시작해서 10년간 공통과목을 배웁니다. 자신의 진로와 직업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자기 적성과 성향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준비를 하게 됩니다. 준비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도전에 맞서게 됩니다. 본교 학생들은 이미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선택을 했고 고3이 되면 더 축약되고 구체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대학에서 수업받을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국가에서 수학능력시험(修學能力試驗)을 시행합니다. 학교, 학부모님, 교사가 모든 힘을 모아 강한 기초를 쌓아 올릴 수 있도록 모든 도움을 줘야 합니다. 학생들이 게으름, 나태함을 자신의 적으로 여기고 스스로 이겨내는 강한 자신감과 자존감을 느끼도록 격려하여야 합니다.
2. 우리의 자녀는 부모와 교사의 뒷모습을 보면서 성장합니다. 많이 부담스럽고 어렵지만 모든 언행에 모범과 표본을 보여야 한다는 압박으로 받아들입니다. 부부는 배우자를 선택했으나 자녀는 숙명이고 운명적으로 부모와 인연을 갖게 됩니다. 결국 책임감을 느끼고 자녀에게 교육적 가르침, 가정의 문화와 일상을 통해서 자녀는 성장합니다. 혹은 마음 아프지만 퇴보할 수도 있습니다. 잘못되기를 바라는 부모나 교사는 이 세상에 없습니다. 하지만 부모와 교사도 항상 실수하고 후회하고 반성하면서 생활합니다. 하지만 경험과 지혜를 통해서 부모와 교사의 위치에서는 자녀에게 상식과 통념, 바른 가치에 반하는 언행을 최대한 줄이며 생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3. 자녀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주십시오. 겉으로 드러나는 건강은 커다란 문제점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학창 시절 배운 “질풍노도(疾風怒濤)의 시기” 이 한마디가 자녀의 모든 내적 어려움을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녀들의 순수한 마음은 사소한 일에도 쉽게 상처가 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외적, 내적 건강 모두가 중요합니다. 항상 관찰하시고 소통과 대화로 자녀와 함께하시길 기대합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입장에서 자녀의 시각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하다 보면 두껍게 느껴지는 벽도 허물 수 있다고 믿습니다.
4. 독서와 영어(혹은 외국어)의 중요성입니다. 독서를 생활화하고 책을 가까이하게 되면 얻는 효과는 다양하고 광범위합니다. 우리 지역의 도서관 인프라(INFRA)는 다른 지역보다 우위에 있습니다. 특히 영어 도서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서는 심리적 안정감, 미래에 대한 다양한 준비, 상대방과 지식과 지혜를 공유할 수 있는 수단이며 ‘보이는 가치’보다 ‘보이지 않는 가치’가 소중함을 깨닫게 해줍니다. 영어를 구사함으로써 논리적 사고가 확장되고 세계화(Globalization)된 세상의 중심에 설 수 있습니다. 외국어의 소통 능력은 다양한 직업의 기회와 배려심, 인내심을 배양해 줍니다. 특히 30세까지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워킹 홀리데이 비자(Working holiday visa)로 약 30개국의 국가에 선택적 경험을 지지해 줍니다. 학문과 경제적인 이익을 기본으로 외국어 능력은 사업과 학문 정서적 공유에 막대한 영향력을 갖습니다.
5.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기입니다. 문화, 사회적 배경이 다르게 성장하는 청소년 시기에 다른 친구들을 맞이하면 많은 경험과 생각이 다릅니다. 남을 도울수록 행복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음을 지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는 습관이 되도록 반복해 주면 좋겠습니다. 머뭇거리며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습관으로 몸에 배면 훨씬 쉬어지고 자연스러워집니다. 앞으로의 사회는 이민의 사회, 다국적의 국가로 변할 것입니다. 외국 문화의 자연스러운 유입과 낯선 역사적 배경에 맞서게 되어 있으며 이를 피하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열린 자세와 배려심으로 따뜻한 손길을 내밀 용기가 진정으로 필요합니다.
6. 완주고인의 자부심을 부탁드립니다. 본교의 졸업생이 40년의 역사라고 하는 진부함을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부족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이 많음을 잘 이해하고 있고, 변화의 과정에 있습니다. 2022년에 한해에만 12명의 참신하고 유능한 선생님이 부임했습니다. 쉽게 표현하면 새로운 문화적 배경을 가진 젊은 피가 수혈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멘토(MENTOR), 멘티(MENTEE)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고 많은 부분에서 긍정의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최소한 학생들에게 “오늘 선생님에게 해본 질문이 무엇인지”를 물어보시기를 바랍니다. 면학하면 당연히 질문도 많아질 수 있습니다. 수동적 배움에서 벗어나 능동적이고 활기찬 모습으로 과목 교사에게 다가가도록 지도하시기 바랍니다. 감히 저는 말씀드립니다. 50개의 질문을 하면 50개의 대답을 해줘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 교사의 자세라고 말해왔습니다. 사교육과 공교육으로 갈등을 많이 하시겠다는 추측을 합니다. 본교의 선생님을 믿으셔도 됩니다. 못 믿으시면 학생에게 질문을 하도록 권하시기를 바랍니다. 오히려 본교 선생님께서 기특함과 좋은 기회였다는 감정을 가지실 것입니다.
이제 중학교 3학년의 학교 선택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넓은 아량과 배려로 본교에 진학하여 흡족한 성취와 바른 선택임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역량이 매우 부족하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학생과 학부모님을 생각하고, 할 일이 있다면 찾아서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2022. 9. 8.
완주고등학교 김승진 최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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