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을 맞으며!
상쾌한 아침 공기가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게 합니다.
쉽게 물러서지 않을 거 같던 무더위도 자연의 순리를 거스리지 못하고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면서 떠나간 듯 합니다.
극한의 폭염과 지루한 장마 속에 여름방학이 성큼 지나간 것 같은데
우리 아이들은 어제 등교하면서 학교에 오니 너무 좋다고 함성을 지르더군요.
교장으로서 아이들이 행복한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즐거웠습니다.

개학 첫 날 교문 앞에서 전교생 아이들을 모두 만났습니다.
키도 많이 크고 몸도 자라 야물어진 모습이었습니다.
농부들이 땀과 한숨으로 가꾼 곡식이 잘 영글고 과일도 잘 익어
풍성하게 거둘 수 있는 추수의 계절이기에
우리 아이들도 2학기를 맞아 학년 마무리를 잘 하고
단단한 열매를 맺도록 관심을 두고 이끌겠습니다.

학교현장이 가장 어수선하고 힘든 시기입니다.
서로 존중하고 조율하며 성장하는 학교
배려하고 나누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도록 함께 합시다. 
우리 부모님들께서도
학교를 신뢰하며 응원해주시고
부모님들의 박수소리가 지역사회에 퍼지도록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9월에는 더 행복하고 건강한 나날 이어가시기를 소망합니다.